농사의 궁금증이. 지난주에 밭에 쪽파. 시금치. 열무심고 돌아서 오는길에 비가 내렸다. 차 안에서 듣는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함께 어린시절에 형님들과 겪었던 이야기들. 자주 생각도 나고 더러는 꿈도 꾼다. 엊그제부터 벌써 몇번째 꿈속에서 나타난 큰형. 짐싣는 자전차를 타면서 아기적 유찬이 만한 영선이를 태우고 가는데 뒷바퀴가 펑크나서. 근처에 가는데 남원 집 이라고 가르쳐주고 세든사람이 쳐다보고. 수리하러가서 바람을 넣으니 한군데 크게 터져서 구멍난 곳에서 옷을 꺼내고. 형님이 나타나서 되돌아가라고 뭐라한다. 형님이 자전차에 작은형과 같이 삼형제가 타고 낚시가던 일. 산에 할아버지 할머니 벌초하러 가면서 냇가를 건널때 형님이 업고 건너던 일. 광한루 물들어가는 수리조합에서 낚시할때 나를 안고 낚시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