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인생은 살면서 소유하는 짐이 하나씩. 하나씩은 늘어나게. 된다. 처음으로 내것이었던게 무엇이었을까? 크면서 애착이 가던 물건은? 크면서 내가 소유했던 딱지와 유리구슬. 쇠구슬과 직접 잘라서 만든 새총과 활 같은것. 접이식으로 된 주머니칼. 이것저것 깍고 다듬다 손도 다치고 했던 물건들. 다 어디로 갔을까? 결국.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짐가방을 들고 떠난다. 어디를 가던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은 꼭 있으니까. 그런데 그 짐속에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과 버려서는 안되는 것으로 나뉘어 취사선택의 기로에 서면 아쉽지만 버려야 하는 결정을 하고. 과감하게 이별을 한다. 예전에 지나가는 나그네 들의 쉼터였던 여관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 혹은 저당 잡아야할 그 무슨 사연 때문에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