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67

덕유산.

덕유산. 눈 꽃에 파묻히다. 덕유산. 무주 구천동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곳은 사실 삼십여 년 전에 비 포장 도로를 달려 그 유명하다는 33경을 구경하고자 애인이었던 그 사람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는 추억이 깊이 새겨진 곳. 그 애인과는 지금까지 손잡고 산행 다니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답니다. 전날 뉴스에서 덕유산의 눈 꽃이 영상으로 스치면서 기대는 한껏 부풀었다. 안성안내소를 출발해서 얼마 가지 않아 언 땅과 얼음으로 뒤 덮인 길을 계곡 물 흘러가는 반주를 벗삼아 걷는 길이 이건 겨울 산행이 아닌 묘한 느낌이 든다. 이게 봄이 오는 소리인가? 5부 능선쯤부터 끊긴 물소리와 나타나는 눈발이 임무교대를 하면서부터 거친 숨소리 길게 늘어지는 행렬이 산행의 난이도를 말 하는 듯 하다. 8부 능선쯤부터 보이기 ..

등산 202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