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팔만대장경.1170년 고려 무신의 난에의해 정권은 바람앞에. 촛불처럼 흔들리게 되었다. 무려 백년을 이어진 무신정권. 1231년(고종 18년) 몽골군이 고려에 침입한 그 이듬해에 최씨 정권이 개경에서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사건.당시의 집권자 최우는 몽골의 제1차 침입이 한창 진행 중이던 1231년 12월에 강화도가 피난지로 적절한지 살펴보도록 조처했다. 천도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몽골군 철수 직후인 1232년 2월이었다. 그리고 천도 방침이 확정된 것이 6월 16일, 국왕이 강화도로 옮긴 것이 7월 7일의 일이었으므로 논의에서 확정 및 시행에 이르기까지는 불과 반년도 걸리지 않았다. 최우의 몇몇 측근 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관리들은 반대했으나 최우는 강화도로 천도하는 방침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