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410

만남.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만난친구. 욕심없이 하루 만원이면 인생이 행복하다는 친구. 칼제비에 돼지부속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하면서 나눈 대화. 속이 후련하고 시원했던 시간. 지은이가 집을 산다는 15억짜리 뉴욕 매하탄이면 성공신화가 아닌가? 소현이가 독립했다는 것도 이제 인생2막의 시작이겠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현이, 성현이가 있지만 어찌 아비맘같이 통쾌하게 한번에 일사천리로 되기는 시간이 필요한게 아닐까 한다. 나도. 지붕, 하우스, 산소에 잔디등 하나씩 살면서 도움받고 도움주고 그러다보면 세월이 흘러 가겠지. 어제는 잔차타면서 듣는 노래가. 이수미. 방주연. 박인희. 은희 이런사람들의 찬찬한 노래를 들으니 열정적으로 삶과 노래를 브르던 가수들과 묘한 대비가 되드라.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양이 되었지..

수필 2023.03.27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예전에 황우석하면 염색체배열을 조정해서 새로운 신기원의 인류를 만들어내는 선구자로 전세계에서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함께 연구하던 연구원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기행각 폭로로 나락으로 떨어져 종말을 고했지만, 나름대로의 젊은이 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것은 사실이었다. 그런사람의 최근 근황은 만민교회 이재록목사의 100세 위원장을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목사는 2016년 강간과 유사행위로 구속 재판을 받다가 2018년 징역18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다가 2023년 1월 뇌종양으로 서울 모병원에서 치료중이라는데, 43년생인 사람이 살아서는 형기가 끝나지 않을것이라는데 이걸 100세까지 살려보겠다고 황우석이가 나선것이라는 거다. 한참 세간을 달구는 JMS라고 ..

수필 2023.03.23

제안

기택이 한테 제언. 1. 코로나 핑계대고 몇년동안 모친을 찿아뵙지 못했다. 2. 새로 방을 들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작은 손이라도 거들고 싶지. 3. 대나무숲 하우스를 짓는다는데, 장비가 없어서 그렇지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짓는걸 보니 나도 할수있을만큼 어렵지가 않더라. 4. 해마다 감도 얻어먹고 하는데, 가지치기라도 도와야 면목이 서지 않나 싶다. 5. 좀 이르기는 하지만 남원도 묘목시장이 있는데 시험삼아 다른 수종 몇가지만 심고 경과를 보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 단감나무는 전망이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무가 크지않고. 적당한 높이가 되야 관리가 쉽지. 많이 말고 자두나 살구. 불루베리. 추자(가래) 이런것 수분수 섞어서. 한 10개씩 심고 경과를 보면서 늘려야지. 한꺼번에 몽땅 심어서는 실..

수필 2023.03.20

시술과 수술사이

전립선. 남성은 나이들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전립선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 더러는 좀 일찍 유전적인 문제로 찾아오거나, 생활 습관속에 전립선 압박으로 오랜시간 눌러져서 전립선 비대증이 오기도 하고. 하여튼 전립선 문제가 발생하면 누구든 물을 마시고 소변을 봐야 하는데 배설의 불편함때문에 물마시기를 꺼려하게되면 인체의 항상성 기능이 균형을 잃게되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전립선 문제가 커지면 일단은 발기가 안된다고 한다.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서 혈류의 이동을 막기때문에. 한 친구가 전립선 문제로 대중화장실 소변기 사용이 창피해서 대변기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전문 비뇨의학과에 방문해서 검사와 상담을 받았는데, 15분 정도에 끝나는 시술을 권했다고 하는데, 수술을 한다면 보험 비용이 처리가 되는데..

수필 2023.03.20

삶의 예찬

오늘부터는 사는게 고달프다고 하지마라 우리가 이제것 살아온 인생중에서 즐거워 웃는 날이 얼마나 있었던가. 남을 속이고 나 자신에게 죄만 짓고 살아온 날이 더 많았을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 자기 물건 나쁘다고 안할것이고 직장에서 동료 미워해본 사람도 있었을것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하고 초심을 버려서는 더욱 안되며…. 항상 사람으로서의 근본을 지켜야 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해야만 한다. 갖은자는 편안함에 안주하겠지만 없는자는 조금 불편하다는 차이만 있을뿐 똑 같은 인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누가 얼마나 보람되게 인생을 살다가 눈을 감느냐가 중요할뿐이다. 인간은 병이들어 고통을 받을때서야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며 세월 흐른뒤에 아무리 후회 해본들 소용이 없다. 우리가 이세상에서 없어져도 분명한것은 물은 말 없..

수필 2023.03.14

통화

통화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서 바쁘구나 싶지 했다. 다음날 전화가 와서 시골집 개선근황을 이야기 하는데, 조적과 미장등 방한칸들이는게 공정따라 천천히 이루어지는 과정이 시간이 몹시 소요된다고 한다. 보일러가 쓰던게 남아서 설치를 했는데, 지난겨울 덜빠진 물이 얼어 터져서 고장난줄 모르고 해서 도시가스용으로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나머지 석고보드와 도배는 조카에게 미뤄됬다고. 그래도 남은 것은 다시가서 확인을 해야 한다고. 시골에서 오랫만에 와서 주말에 결혼식 다녀오고 현장좀 보고 하다보니 바쁘게 시간이 흘렀다고. 예전 할머니집 텃밭에 대나무숲을 포크레인으로 4미터정도 파내고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서 농산물 부산물과 이런것들을 보관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는 애기. 꽃피고 새우는 계절. 시골일이 마무리되면 연락 할..

수필 2023.03.14

바람이 몹시 불던 날.

바람이 몹시 불던 날. "누구나 그 섬에 갈 수 없을까" 소설을 보는데, 한강의 소설도 그렇고 주제가 4.3사건이 모태다. 억울하게 산화된 주검앞에 아직도 이야기는 진행형이다. 갑자기 라쳇이 궁금해서 뒷바퀴를 탈거 분해해서 청소하고 그리스를 발라서 조립해두고 운동을 하다가 유산소운동 할바엔 자전거 타자고 결정. 아라뱃길 다녀오는 데 바람이 몹시 분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라이더들도 없고, 장갑낀 손이 시려워 피티체조까지 하게 만든 날씨. 이제 봄이 오겠지요.

수필 2023.03.13

순금 덩어리 이야기.

순금 덩어리 이야기. 선물하려고 골드바를 알아보니 한국금거래소 10돈 3312000 현금 가라고 하고요. 카드사용시 5% 추가. 순금나라 3121731 앱을 깔고 기다리면 누군가 파는 사람이 나오면 중계한다고 들었는데. 자주 거래하던 단골집? 에서는 순금 덩어리가 3040000. 골드바는 가공해야 해서 80000추가 이렇게 안내를 받았는데요. 한2주정도가 지나서 다시 물어보니 금값이 내렸다고 하고 300만원이라고 한다. 골드바는 살때는 가공비를 더 주고 샀어도 팔때는 그램수로 따진다고 하면서 그냥 순금 덩어리가 제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10돈 짜리 2개사서 내 생일에 축하하러온 애들집에 하나씩 선물로 줬는데 무지하게 좋아한다. 집에 티비가 고장났다고 하니 딸래미가 삼성 75인치를 선물해줘서 영화를 보면 ..

수필 2023.03.13

유로 싸이클을 보면서

어제는 프랑스 영화 도망자를 보는데. 달리는 기차위에 뛰어내리는 장면은 도망자2를 패러디 한것 같고. 마지막에 범인이 있는곳을 찾아가는 지그재그로 이어진 길이 눈에 익다 생각했는데. 유로 스포츠 로드사이클 경기하던 바로 그 장소. ㅋ 잘만하면 네비없이 다닐수 있게 유럽도로를 다 익히는것 아닐까? 싸이클 시합하면서 뭉쳤다 흩어졌다하면서 도로를 달리는걸보면 꼭 작은 도랑에 뭉쳐있는 올챙이 떼가 먹이 찾으려고 달리는 것과 같이 보입니다. 앞에서 찍은 장면은 바짝 붙어서 부딪힐듯 보이지만, 위에서 찍은 장면은 그래도 제갈길의 공간을 남겨두고 달리는 모습. 그래서 60~80K로 달리는 자전거가 유럽인들의 그토록 사랑을 받는거로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수필 2023.03.09

친구의 편지

완화삼. 차운 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우름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조지훈-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얼굴을 모르고 3년을 사귄 친구를 만나려고 경주를 찾아가 보름동안 여행을 하고 편지에 써보낸 조지훈의 시에 화답한 박목월의 나그네. 자전거 타고 강나루 갈때마다 생각나는 나의 친구. 呵. 정조가 편지를 쓸때 이 글자를 써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呵呵呵呵呵呵. ㅋㅋㅋㅋㅋ..

수필 202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