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옛 이야기 다시 쓰는 옛날 이야기 노총각으로 늙어 감을 한탄하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효자 길수는 어머니에게 효도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여자 구하기 프로잭트에 돌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리산 뱀사골 골짜기 중간 참쯤에서 나무를 찍어내다가 그만 도끼가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니.. 수필 2008.09.19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 영선이에게. 어제가 9월11일. 그러고 보니 입대 한지가 1년이 되었다. 앞으로 남은 일년만 잘 보내고 나면 너도 후배들에게 웃음 지며 손을 흔들면서 위병소를 나설 날이 오리라는 걸 기억하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항상 즐거운 나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지난 주에는 리더십교육을 월.. 수필 2008.09.12
칫과 이야기 치아를 청소 했습니다 어렸을 때 에는 이빨에 금니를 씌운 친구들이 더러 있었지만, 그게 보러 운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가 참 보기 좋다는 듯한 표현으로 부럽다는 표현을 해서 다시금 생각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인가 금니를 한 친구에게 물어 봤지요... 수필 2008.07.25
호박 꽃 인연 담장너머 핀 호박 꽃 예전에 사용하던 사무실 옆 에는 철망으로 된 담장을 하나 두고 약간의 공간과 블록으로 쌓은 담장이 군데군데 무너져 내린 건너편 연립주택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부지런 하셨던 그 할아버지는 철망과 담장 사이에 난 좁은 비 무장지대(?)에 어디서 공수를 해 왔는지 .. 수필 2008.06.04
푸른하늘에 꽃 비가 내리는 환몽에 잠기다 푸른하늘에 꽃 비가 내리는 환몽에 잠기다 오늘도 여전하게 뜨거운 태양은 가슴 속에 이글거리는 열정만큼이나 화려하게 달아오르는 시작의 정점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본 일출은 이제 붉은듯 파란색 새순 속에 작은 조막손처럼 흔들리던 포플러 나무 이파리들의 근영 너머로 한아름 보다 더 큰 붉디.. 수필 2008.05.02
비오는 날의 상념 비가 내리고 있어요. 언젠가 계양산 봄 나들이를 갔다가 여기 저기 들러보면서 새로 막 피어난 초록의 향연에 흠뻑 빠졌다가 여기저기서 무더기로 피어나 있던 들꽃들의 향기에 취해서 발길 닿는 대로 내려선 산 언저리 어디쯤에서 한 무더기 무리지어 피어있는 할미꽃을 봤어요. 누군가 무질서 하게 .. 수필 2008.04.22
떨어지는 것이 어찌 꽃잎 뿐이랴! 간밤에 부던 비바람이 아침이 되어도 잠들지못하고 편백나무 길 넓은 잎줄기 들이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멈춰있는 듯 보이지만 이렇듯 바람불고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 속에서도 움트는 작은 생명의 씨앗들은 끊임없이 움트고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작년 앞 마당에 심었던 아마릴리스는 지난 겨울 .. 수필 2008.04.02
목련에서 할미꽃까지 안녕하시지요? 남향 창가에 비치는 햇살이 아주 따사롭게 내리쬐는 오후 입니다. 추위가 다 간듯 하지만 아직도 숨어있는 꽃샘추위가 봄꽃들이 활짝피어서 산들바람에 춤을 출때 쯤해서 한 두번 더 지나가던것이 항상 그랬던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생각입니다. 앞쪽 화단에는 자목련이 .. 수필 2008.03.28
사업구상 사업구상 여느 겨울 답지 않은 푸근한 겨울이 지나는 듯 싶더니, 어제는 정말 추웠습니다. 겨울이 심통이 나서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하는의구심이 들 정도로 너무나 쌀쌀한 날씨. 사무실에서 추워서 손이 시려워 글씨가 써지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 놓아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보.. 수필 2008.03.26
바다 건너 그리움이 핀다 바다 건너 그리움이 피어오른다. 이젠 봄날. 따스함이 물컹거릴 정도로 피어나는 아른한 여유로움입니다. 전령이 전하는 봄소식은 훈풍을 타고 바다를 건너서 옵니다 저 아래 남쪽 바다의 물빛 부터가 색이 바래지면서 봄의 색으로 변신을 하고 그 남는 여력의 기운은 촐삭이던 겨울 바.. 수필 200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