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 백년대계 심은 뜻은? 07년 개구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전. 운악산 등산하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남아 무료함을 달래기도 할 겸해서 근처를 배회하다가, 산비탈을 깎아 새로 사방사업 중인 언덕을 올랐더니, 그 고장 특산품인 잣 송이가 땅에 떨어져 발아가 된듯한 상황으로 토사가 흘.. 수필 2009.06.10
훈자 이야기 세계 3대 장수 마을 훈자이야기 훈자라는 곳은 미르(수장)의 통치를 받는 한 작은 공국이었다가 1947년 파키스탄에 합병되어 그 후손은 어디에 있는지 지금은 알려져 있지 않는다. 다만 옛 미르의 왕국이었을 당시의 성체만 그 흔적으로 남아 지나가는 길손의 구경거리로 남아있을 뿐이다. 훈자강 서쪽 .. 수필 2009.06.08
유통기한 유통기한 차원에서 본 내가 느낀 노무현 대통령. 하늘은 파랗습니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보입니다. 불과 몇 일 전만 해도 대한 민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의 강이 흘렀습니다. 세상을 거슬러 조선시대부터 이야기 한다면 반상의 질서 속에 전제주의 군주가 .. 수필 2009.06.01
비 내리는 아침 비 내리는 아침 쟈스민 향기에 젖어 아침 출근은 6시 이전에 합니다. 일찍 가서 헬스클럽에서 땀 좀 흘리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마나님께서 지리산에 등산을 간다고 해서 함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하고 많은 날을 두고 하필 비 오는 오늘이냐고 생각하지만, 단.. 수필 2009.05.21
양녕대군. 세자와 바꾼여인. 양녕대군 세자와 여인을 바꾸다. 조선 건국의 기틀을 마련한 이가 태조 이성계라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며 무신들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난국을 문치로 바꾸려는 노력을 태종은 꿈꾸게 된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안정된 나라를 이끌어 가기를 바랐던 태종. 하지만 조.. 수필 2009.04.07
별 바라기 별 바라기. 어릴 적 마당 평상에 누워 바라본 하늘은 온통 별천지였지요. 지금도 어린 날의 그 때를 생각하면 눈 만 감아도 무수하게 반짝이던 별빛을 잊지 못합니다. 간혹 별을 헤아리다 잠이라도 드는 날에는 꿈에서도 별이 나왔습니다. 젊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너무 좋아해서 많이 읽은 탓인지 .. 수필 2009.03.27
흥정 흥정 방송에서 들은 이야기다. 어느 아주머니께서 시금치를 사면서 한 단에 얼마냐고 묻자 2200원. 그러자 그럼 2단에 5000원에 달라고 하자 파시는 분이 “아니 시금치 한 단에 얼마나 남는다고 그걸 깎아!” 하시면서 싸 주시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란시장에 들렸다. 사실 모란시장은.. 수필 2009.03.18
자유부인 흑백영화 “ 자유부인”을 보고 시대의 변화는 있지만, 언제나 상류사회를 표방하는 문화적 선도자는 또 다른 세계처럼 묘사된다. 가령 18세기의 마리 앙트와네트의 인생사가 과학적 발전이 뒤졌다고 해서 문화적 그림자가 뒤 쳐졌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문화를 선도하는 그 무엇인가는 항상.. 수필 2009.02.23
편지 지금 밖에는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있어요. 바람이 불고 비가올때면 바닥 보이는 언덕위의 창 넓은 집에서 일렁이는 물결에 마음을 싣고 먼 항해에 지친 친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즈넉하게 착 가라앉은 기분이 됩니다. 폭풍의 언덕처럼 그렇게 불어대던 그 일렁임이 마치 영혼이라.. 수필 2009.02.13
즐거운 인생 (뮤지컬) 즐거운 인생/ 충무아트홀/오만석 연출. GM 대우에서 메일이 왔다. 이벤트를 한다고, 그래서 장난 삼아 응모 한 것이 당첨이 됐고, 오랜만에 뮤지컬 관람이라는 부부나들이가 된 것이다. 오! 즐거운 인생. 세상사 어디까지가 논 픽션이고 어디서부터 가 픽션인지 애매한 작품세계는 창작 뮤지컬.. 수필 2008.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