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사람은 각자 걸어가야 할 사막이있다. 지도상의 한 지점이 선택되면 그 사막을 횡단하게 되지. 하지만, 뜨거운 열사의 사막에서 는 아무리 강한사람이라도 금방 지치게 되고 타는 목마름으로 정신이 혼미해지게 되지. 수시로 후회하는 마음이 들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고 싶기도 해. 그래도 사.. 수필 2008.12.05
연극 멕베스를 보고 연극. 맥베스를 보고 세상을 살면서 예언을 믿습니까? 혼탁한 세상이 올수록 혹세무민하는 온갖 유언비어가 떠다니고, 일반 대중들은 그 ‘하더라’ 하는 믿지는 않지만 은근히 믿고만 싶은 유혹에 흔들리는 민초들이 아닐련지요? 15세기에 쓰여진 작품을 21세기에 공연할 만큼의 탄탄한 작품력을 갖춘.. 수필 2008.12.02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세상이 나를 보는 것과 내가 세상을 보는 것으로 나누어서 경계의 줄타기를 지혜롭게 해 나가는 사람 "의사들 말만 믿으면 위생적인 게 없고, 신학자들 말만 믿으면 죄 아닌 게 없으며, 군인들 말만 믿으면 안전한 곳은 없다." 황금 구슬(미셀투르니에/문학동네/2007)을 읽으면서 사막의 '방디드르' 이드.. 수필 2008.11.25
남자를 사랑한 남자 남자를 사랑한 남자 ----------------고 원용복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을 추모하며 얼마 전 꿈 속에 그가 나타났습니다. 그 동안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인사하러 왔노라고 합니다. 벌떡 일어난 밤중. 앉아서 곰곰이 과거를 회상합니다. 달은 무척 밝았습니다. 새벽으로 기울면서 별이 지듯이 어느 날 그.. 수필 2008.10.21
다시쓰는 옛 이야기 다시 쓰는 옛날 이야기 노총각으로 늙어 감을 한탄하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효자 길수는 어머니에게 효도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여자 구하기 프로잭트에 돌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리산 뱀사골 골짜기 중간 참쯤에서 나무를 찍어내다가 그만 도끼가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니.. 수필 2008.09.19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 영선이에게. 어제가 9월11일. 그러고 보니 입대 한지가 1년이 되었다. 앞으로 남은 일년만 잘 보내고 나면 너도 후배들에게 웃음 지며 손을 흔들면서 위병소를 나설 날이 오리라는 걸 기억하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항상 즐거운 나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지난 주에는 리더십교육을 월.. 수필 2008.09.12
칫과 이야기 치아를 청소 했습니다 어렸을 때 에는 이빨에 금니를 씌운 친구들이 더러 있었지만, 그게 보러 운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가 참 보기 좋다는 듯한 표현으로 부럽다는 표현을 해서 다시금 생각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인가 금니를 한 친구에게 물어 봤지요... 수필 2008.07.25
호박 꽃 인연 담장너머 핀 호박 꽃 예전에 사용하던 사무실 옆 에는 철망으로 된 담장을 하나 두고 약간의 공간과 블록으로 쌓은 담장이 군데군데 무너져 내린 건너편 연립주택에 사시던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부지런 하셨던 그 할아버지는 철망과 담장 사이에 난 좁은 비 무장지대(?)에 어디서 공수를 해 왔는지 .. 수필 2008.06.04
푸른하늘에 꽃 비가 내리는 환몽에 잠기다 푸른하늘에 꽃 비가 내리는 환몽에 잠기다 오늘도 여전하게 뜨거운 태양은 가슴 속에 이글거리는 열정만큼이나 화려하게 달아오르는 시작의 정점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본 일출은 이제 붉은듯 파란색 새순 속에 작은 조막손처럼 흔들리던 포플러 나무 이파리들의 근영 너머로 한아름 보다 더 큰 붉디.. 수필 2008.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