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지인. 간간이 내리다 그치는 비.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하는데 어떤사람이 유심히 보면서 왔다갔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누군지는 모른상황. 가까이 오더니 혹시 하면서 이름을 부른다. 누구지? 하도 오랫만이라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 흐릿한 이미지만 남아 나도 반갑다고 했다. 한 10년 만에 만난분인데. 어떻게 이름을 기억하지? 내가 살아오면서 뭔가를 기억에 남을 만한 공유가 있었나 하면서 기억을 더듬어 본다. 아! 한때 함께 등산을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런데도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대단한 기억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다. 이야기를 하면서 예전과 변함이 없다고 했더니 엄청 즐거워 한다. 인생을 잘 살아온 결과. 나보고는 예전의 몸이 그대로인것 같다고한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늙으면 근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