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수재비의 추억. 예전에 검단산에 간부산행을 갔지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땀을 흘리고 쉬었다가 올라가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안개가 흩어지는 한강의 절경이 참 멋드러졌던 기억. 반대편으로 내려서는 길. 팔당댐 아랫쪽에 산속에 있는 식당에서 함께하던 식사자리. 메뉴는 들깨수재비 였지만 실은 다른 코스요리에 고기와 야채. 그리고 좀 시골스러운 반찬들이 많이 나왔던 걸로 생각되는데 역시 삼겹살은 빠질수없는 화려한 식사를 마칠 즈음에 마지막으로 나온 그날의 주인공 "들깨수재비 " 반공기 정도되는 양. 모두들 후루륵. 들이 마시듯 적은 양으로 조금 더 먹을수없냐는 질문에 준비한게 그것 뿐이라는 대답을 듣고 회식을 마쳤지요. 그리고 남은 미련. 조금더 푸짐한 들깨수재비가 오랫동안 생각이 났어요. 몇일전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