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 파도 정서진에도 바람이 불면 파도가 칩니다. 하늘은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시절이 갑니다. 어느 여인네들이 흘리고 향기인지 라일락 무리지어 피고 철쭉 곱게내민 봉오리는 마치 떠나간 옛여인의 입술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수필 2020.04.21
인생은 파노라마 인생은 파노라마. 오늘 자전거를 타면서 정서진에서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서풍을 불어 날아갈듯이 방화대교에도착 물한잔하고 일어났는데 타이어 1차펑크. 그래서 현장에서 자가수리 여의도를 지나면서 꽃들의 잔치 만개한 벚꽃과 길 양펼에 조팝나무. 이제 막 피어나는 라일.. 수필 2020.04.06
쑥국 만물이 소생하는 봄. 따뜻한 바람이 일렁이는 아지랑이를 부르고 옛날에 철길따라 걷던 기택이 집에 가는길. 늙으신 노모는 마루에 앉아 밭두렁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쑥을캐서 아직도 밝은 눈으로 누렁잎을 고르고 팥죽 한그릇으로 점심을 대신 하고 남은것을 먹으라고 몇번이고.. 수필 2020.03.20
일상 나를 따라서 상상해 보세요. 가정오거리 지나서 청라호수공원 쪽으로 가면 텅빈 심곡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갈대밭 무성한 마치 자전거고속도로처럼 뚫린 길을 호젓한 라이딩으로 가다가 호수공원에서 한바퀴 돌고 정서진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두개의 프로펠러가 돌아가.. 수필 2020.03.06
동그라미 두개 오늘은 후배와 북한산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열심히 달리는 중에 다른 분의 연락이 와서 다시 행주대교를 넘어와서 재출발하는 우연이라는 인연이 하늘을 뒤덮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어설픈 하루. 달릴땐 땀이 젖고 멈추면 추워지는 봄도 겨울도 아닌 우정과 사랑사.. 수필 2020.03.01
도파민 이야기 예전에 썼던 글 중에 인생을 살면서 뇌가 느끼는 쾌감은 젊음을 유지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한데, 뇌는 호르몬 덩어리의 강력한 자극을 받는다. 뇌 속의 회로를 아직 완벽하게 밝혀낸 학설도 없거니와 모든 생명체는 생성과 파괴가 이루어지.. 수필 2015.12.07
여수. 봉황산과 금오산을 종주하다. 여수. 봉황산과 금오산을 종주하다. 안개 속의 그대. 손 내밀면 잡힐 듯. 마음의 끈으로 이어진 세월. 어두운 밤. 봄비는 추적이며 내리고 드문드문 밝히고 서있는 가로등이 시골 정경의 전형처럼 늘어서 있고, 이따금 들리는 먼데 개 짖는 소리. 오늘은 돌산을 종주하는 날. 봉황의 등을 .. 수필 2014.04.15
뱀사골 이야기 뱀사골 이야기. 오래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방학이 되면 기차에서 무리지어 큰 배낭을 메고 지리산을 가는 형들이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당일 등산은 더러 다녀봤지만. 본격적으로 취사도구와 숙박 해야할 물품들을 챙겨서 떠나기는 장비 구입도 문제지만 팀을 꾸리기가 싶지 않은 과.. 수필 2013.12.20
가는 세월 가는 세월~ 얼마 전에 티비에서 치매와 알츠하이머에 대한 프로를 하는 걸 시청한적이 있다. 무릇 동물들은 늙어가면서 모든 기능이 쇠퇴해 가지만, 그래도 인간의 조건에서 마지막까지 잃어버리지 않고 간직하고자 하는 욕망중의 하나가 바로 정신력이 아닌가 한다. 몸에서 수분이 빠지.. 수필 2013.02.06
사랑하라....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김옥림 시인 오늘이 그대 생애의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그대의 그대가 그대를 잊지 못하도록 열정과 기쁨으로 죽도록 사랑하고 사랑하라. 사랑하라 미치도록 사랑하고 사랑하라 사랑하다 하늘이 무너져 내려 내일 지구가 흔적 없이.. 수필 201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