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 어제는 티비를 보다가 생활의달인에서 메밀막국수집이 나오는데 윤여사가 먹고싶다고 해서 검색 해보니 강서구라서 다녀왔어요. 비빔국수와 물국수를 시켜서 먹어보니 내 입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반찬으로 백김치 와 명태포로 당근을 넣어 만든 무침. 그.. 수필 2020.05.09
비오는날 비오는날. 환풍기 회전하는 소리를 밤새도록 들으며 새벽에는 빗소리가 차분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베란다에 방울방울 맺혀서 떨어지는 그모습이 물방울 하나마다 사랑했던 과거와 이별했던 이야기들 같아서 작은슬픔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모두 흘러가버린 물결위에 수.. 수필 2020.05.09
별바라기 "중력"에서 "좋아하는 별은 태양입니다. 이제 눈을 뜨고 할 일을 할 시간을 찾아왔어, 하고 알려 주니까요. 동이 트는 광경은 저를 늘 설레게해요. 별 중에 그렇게 장엄하게 떠오르는 별이 또 있을까요. 주연 이니까요. 그런 유일무이한 별이 있어서 우리가 생겨나고 또 .. 수필 2020.05.09
아! 애기봉 끝없는 도전. 전호교 너머에 흘러가는 한강을 따라 가면 그 끝에는 뭐가 보일까하는 호기심 외로운 길하나 혼자가는 길 부는 바람도 즐거워라 휘어진 갈대도 아름답게 꺽어진 바람결 저기 조금만 더 가면 통진 애기봉인데 길을막아 돌아서는 발길 구름타고 날아가는 권두운이 부.. 수필 2020.04.27
포구사랑 끝없이 이어질것 같은 사랑도 길이 막히면 돌아서야 하는것 전류리포구를 지나 조류관찰지에서 더이상은 가지말라고 막혀있는 곳 조금만 더가면 애기봉 건너편에는 파주통일전망대가 보이고 아스라이 보이는곳이 개성이라지. 돌아서서 달리다보니 마치 한마리 야생마가 생각났.. 수필 2020.04.27
정서진 파도 정서진에도 바람이 불면 파도가 칩니다. 하늘은 맑고 깨끗한 아름다운 시절이 갑니다. 어느 여인네들이 흘리고 향기인지 라일락 무리지어 피고 철쭉 곱게내민 봉오리는 마치 떠나간 옛여인의 입술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수필 2020.04.21
인생은 파노라마 인생은 파노라마. 오늘 자전거를 타면서 정서진에서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서풍을 불어 날아갈듯이 방화대교에도착 물한잔하고 일어났는데 타이어 1차펑크. 그래서 현장에서 자가수리 여의도를 지나면서 꽃들의 잔치 만개한 벚꽃과 길 양펼에 조팝나무. 이제 막 피어나는 라일.. 수필 2020.04.06
쑥국 만물이 소생하는 봄. 따뜻한 바람이 일렁이는 아지랑이를 부르고 옛날에 철길따라 걷던 기택이 집에 가는길. 늙으신 노모는 마루에 앉아 밭두렁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쑥을캐서 아직도 밝은 눈으로 누렁잎을 고르고 팥죽 한그릇으로 점심을 대신 하고 남은것을 먹으라고 몇번이고.. 수필 2020.03.20
일상 나를 따라서 상상해 보세요. 가정오거리 지나서 청라호수공원 쪽으로 가면 텅빈 심곡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갈대밭 무성한 마치 자전거고속도로처럼 뚫린 길을 호젓한 라이딩으로 가다가 호수공원에서 한바퀴 돌고 정서진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두개의 프로펠러가 돌아가.. 수필 2020.03.06
동그라미 두개 오늘은 후배와 북한산 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열심히 달리는 중에 다른 분의 연락이 와서 다시 행주대교를 넘어와서 재출발하는 우연이라는 인연이 하늘을 뒤덮고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어설픈 하루. 달릴땐 땀이 젖고 멈추면 추워지는 봄도 겨울도 아닌 우정과 사랑사.. 수필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