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은 "영웅과 전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라는 의미의 고대 중국 속담에서 그 제목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아름답고 장대한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시원한 화면, 춤을 추듯 펼쳐지는 경공과 현란한 액션 장면에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 간다. 사실 중국 황산을 여행하기전에는 와호장룡이라는 영화에 그리 관심도 없었는데 그저 그런 무협영화중 하나 였거니 생각했는데, 바람에 일렁이는 사람이 올라가도 부러지지 않을 정도의 굵은 대나무숲과 비취빛으로 투영되는 그 폭포의 천연한 자연빛이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 무엇인가가 남았다. 사실 주윤발과 장쯔이의 어우러지면서 겨루는 액션에 흠뻑 빠져든다. 장쯔이는 약에 중독된 체로 말한다. "필요로 하는 것이 나인가요 검인가요" 물에 젖은 옷을 입고 도드라진 젖가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