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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호 이야기.

가수 김정호 이야기. 본명은 조용호, 1953년 광주 출생. 아버지는 여수 경찰서장. 어머니는? 영화 서편제의 모태가 된다. 의 큰 줄기이자 창작 판소리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던 월북 소리꾼, 박동실선생이 외조부다. 월북으로 인해 그의 존재는 판소리사에서 한때 묻혀져 있었지만 박동실은 명창 김소희와 박송희 등을 키워냈던 인물로 김정호의 어머니인 박숙자 여사와 함께 '아성극단'을 만들어 만주나 상해 등지로 공연을 다니기도 했던 '명인'이었다. 6.25로 부친이 월북을하자 집안은 풍지박산이 나고 뒤에 남겨진 딸은 경찰고위간부의 첩이된다. 그 당시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던 토벌대와 경찰. 빨치산의 실록에도 사령관 이현상은 첩을데리고 지리산에서 활동하다가 임신을 하자 귀순을 시킨다. 고교시절 밴드부로 활동. 기타연주에..

독후감 2024.08.14

목포의 눈물과 무정천리.

목포의 눈물과 무정천리. 신익희라는 정치인이 있었다. 그는 한국전쟁 때 이승만이 북벌론을 펴다가 도망쳐 버리자 국회의장으로서 항의 방문을 하였다. "수도 서울을 지키겠다고 해놓고서 도주한 점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당연히 묵살 되었다. 그가 이승만과 정치대결을 벌인 것은 1956년 대통령선거 때였다. 이승만은 자유당 후보, 신익희는 민주당 후보였는데, 진보당 후보 조봉암으로부터 양보를 받아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상태다. 신익희는 중립화 통일론자인데, 어느 때보다도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호남선 열차를 타고 전북 익산으로 향하던 중 열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쓰러져 숨지고 만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신익희운구가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군중..

독후감 2024.08.14

📚 값비싼 수업료.

나의 값비싼 수업료. 로라D. 作.19살의 응용언어를 전공하는 대학생.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춘을 한다.한 시간에 100유로의 몸값을 받는 매춘. 이처럼 학비를 벌기위해 매춘을 하는 학생이 4만명이다.부유한 출생이 아니고 여유로운 삶을 알지 못한다.매춘은 하는 여대생들은 직업여성 매춘부가 아니다. 마약중독자가 아닌, 신분이 확실한 이들이며 모두가 빈민층도 아니다. 흰 살결의 프랑스 여자들이고 부모의 적은 수입으로 생활해야 하는 가정의 자녀들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이 나라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은 여학생들이라는 것뿐이다.다른 자질구레한 일들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궁핍하거나 돈이 위급하게 필요할때 매춘과 보수는 너무 큰 유혹이다.아빠는 노동자고 엄마는 간호사다. 두 분은..

독후감 2024.08.13

📚 아흔살, 애인만 넷. 마르셀 作

아흔살, 애인만 넷. 마르셀 마티오作2000.1.27.그토록 원했던 자유는 슬픔밖에 가져다주지 않는다.드디어 나는 자유다! 1932년 이후로 처음으로 내 멋대로 행동해도 되고. 나를 감독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희희낙락해야 마땅하다. 오랜 동반자와 사별하고 얻은 자유. 내가 결코 바란적없는 아내의 '자연사' 덕분에 얻은 자유니 마음이 가벼울 법도 하다. 하지만 사실은 슬픔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제 감출것도 없고, 내 마음대로 말하고 쓸수있다. 시시콜콜한 정리 정돈의 규칙, 강요당한 습관 따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애인을 만나러 나가도 귀가 시간에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일기에 불륜 상대에 대해 써도 상관없다. 그런데 감추고 살아야 했던 시절보다 더 괴롭고 힘들기만 하다. 오후 2시 카트린과 함께..

독후감 2024.08.09

1951.1.18.

지리산은 통곡한다.정충제作 1951년 12월 함양 법화산에 있던 수백명의 빨치산들이 국군 토벌대에 몰살당했다는 소식이다. 수도사단 1차 대공세가 이루어진 다음이었다. 몇 년 뒤에 법화산에 갔을 때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허연 해골이 산 무더기처럼 쌓여 갖고 막 굴러다니던 거라. 1952년 1월 18일 눈 덮인 대성골 전체가 빨치산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가늠하기에 만여명의 대병력이 대성골에 빽빽히 들어찬 것이다. 1차로 포탄 공격. 2차로 비행기에서 떨어뜨리는 마개가 빠진 휘발유 드럼통을 대성골을 삐라처럼 뿌리고 다녔다. 그리고 마지막 편대에서는 소이탄을 곳곳에 날려 보냈다. 그 순간 하얀 눈으로 덮여 있던 대성골은 시뻘건 불바다로 변해 버렸다. " 하늘 땅 가릴 것 없이 바위돌 하나 에서 높디 ..

독후감 2024.08.08

📚 남도 빨치산.

지난주에는 "남도 빨치산 " 6권을 읽었다.북한군으로 내려와 빨치산 포로로 잡혀서 형무소생활을 하고 나서 소설가가 되어 쓴 책이라. 내용의 대부분이 빨치산이 조국해방을 위해서 산에 숨어들어가서 활동한것을 미화하는 수준이었지만, 인간이란 먹고살기 위해서 산아래 사는 사람들의 곡식과 가축을 잡아가고 대부분 약탈하고 죽이고 또 산으로 데려가고의 내용으로 가득찬 책.결국 대부분의 빨치산은 사살되거나 얼어죽고 병들어 죽고 굶어죽고.아니면 토벌대에 항복하고 나서 배신자가 되어 빨치산 때러잡는데 선봉이된 인간 자화상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펼쳐진다.연기가 나거나 소리나 냄새가 나거나 발자취를 남기거나 숙영지를 들켜서도 안되는 그래서 따뜻한 방에서 밥먹고 자는것을 제일의 소망으로 여기는 하소연을 곳곳에 소명해놨다.다 읽..

독후감 2024.08.08

민주시민.

자발적 민주시민. 천마산 등산가서 등산로를 내려가는 길에 바람에 쓰러져서 나무계단을 걸치고 있는 상태. 사진을 찍어서 안전신문고에 등록을 했지. 바로 구청에서 연락이 왔어요. 사진에 찍힌 좌표 주소로는 현장을 찾을수가 없다고. 그 후에도 출동한 작업자와 통화를 해서 장소를 알려줬어요. 다음에 가보니 쓰러진 나무는 말끔하게 제거된 등산로. 또 다른 날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놀라고 피해서 가는데 보니까 말벌들이 20여 마리 나무밑둥에 모여있는 상황. 119에 신고하고 소방대원들이 위치를 찾는다고 계속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고 다시 가보니 킬러와 배드민턴 라켓으로 말벌들을 몰살하고 있어요. 그 더운날 산꼭대기 넘어와서 여러 신행객들의 안전을 책임져 준 그 소방대원들을 칭찬합니다. 굴포천을따라 자전거를 타고가면..

수필 2024.07.26

바람이

언덕위에 올라 - 투코리안스 바람 부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넓은 들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 짓네 랄라라~~~~~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들고 빗방울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짓네 랄라라 ~~~~~ 눈 오는 날이면 펄펄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 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 짓네 랄라라~~~~~~. 천마산을 넘어서 서해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팔각정에서 제 3연육교가 건설되는 현장을 바라볼때 바람이 몹시 불었지. 그때 생각난거야. 언덕에 올라. 바로 그 노래. 어제는 비가 내렸지. 키작은 나뭇잎 새로. 그런데. 그 비가 아니라 엄청난 바람이 부는. 세상을 날려버릴듯한 그 바람.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가. 얼마나 흥분을 했으면 저렇..

수필 2024.07.23

비오는날의 연가.

비오는날의 연가. 여름날의 소나기같은 사랑은 한번왔다 간다지만, 검게 흘러오는 뭉게구름이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고 빨리 빨리 서두르라고. 그런데 낮게 내려앉는 안개같은 구름은 지상을 덮고 산을 덮고, 삐죽삐죽 솟아있는 아파트를 감싸면서 슬금슬금 이불처럼 내려온다. 처음부터 쫙쫙 쏟아지는 모양새는 아니다. 천천히 협박성 번개와 뇌성으로 길잡이하고 몇개의 빗방울들이 눈치보듯 내리다가 길들여져서 촉촉하게 젖었다 싶으면 그때부터는 인해전술처럼 쫙쫙 퍼붓기 시작이다. 어제도 내리고 밤에도 내리고 예고처럼 오늘도 내린다. 천재시인 이상은 변동림과의 밀월을 이야기 한다. "낮과 밤이 없는 밀월을 즐겼다. 나는 우리들의 밀월을 월광(月光)으로 기억할 뿐이다." 그렇게 시작도 끝도 없을 것처럼 내리 붓는 비. 좋아하는 비..

수필 2024.07.18

📚 반딧불 강(螢川). 미야모토 테루作.

반딧불 강(螢川). 미야모토 테루作. 1962.3. 66세의 아버지 시게타쓰와 45세의 엄마 치요. 그리고 이제 중3인 아들 다쓰오. 전후 부흥기의 시게타쓰는 미군으로부터 불하 받은 헌 타이어를 대량으로 판매해서 거금을 손에 쥐었고, 그와 관련된 자동차 부품에도 손을 뻗쳐 호쿠리쿠에서는 유수의 상인으로 올라섰다. 그는 여세를 몰아 새로운 산업에도 잇따라 손을 댔다. 남들로부터 인왕님이라고 불리던 시계 따스는 통이 큰 야심가 이기는 했지만 치밀한 사업가는 아니었다 1953년 무렵을 고비로 손대는 사업마다 부진을 면치 못했건만 그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잇따라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해 갔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결국 벽에 부딪혀 포기했다. 그때마다 허비해 버린 자금은 어느 틈엔가 커다란 빚이 되..

독후감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