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좋고 등산도 좋지만 시간이 나면 책 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아직 안경은 쓰지 않지만 지금까지 혹사한 시간을 보면 아마도 근 시일 내에 안경을
맞춰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가끔은 작은 글씨는 잘 안보이는 노안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지난 주말에는 두권의 책을 봤습니다.
그 하나는 " 애인 " 이라는 소설책이었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현상을 그대로 제법 있을 법한 이야기로 꾸며진 흥미진진한
대리만족의 소설 한 편 이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뒷산에 올라서 2시간여 운동을 마치고 황사가 온다는 소식과
갑자기 흐려져 온듯한 구름이 밀려오고 제법 찬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터라
이제 황사가 진짜 오는가 보구나 해서 서둘러 내려온 하산 길 이었습니다.
인천은 중국이 가깝습니다.
그리고 휴식 다음에 읽은 책이 "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 최종길작/ 밝은세상/2005년)
다음 내용은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세상 모든 아내들의 가슴에 내린 사랑의 감동!
사랑하는 사람의 병상을 지키는 일이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더구나 감정이나 의사 표현을 전혀 할 수 없는 식물인간이 그 대상이라면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하기에 읽기가 두려울 만큼 아프고, 슬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최종길 씨가 풀어놓는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문득 암담한 슬픔보다는 희망의 속삭임이 가슴을 가득 채워오는 듯한 느낌에 젖어들게
된다. 최종길 씨는 벌써 3년 동안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아내의 병상을 지켜오고 있다.
아이들은 엄마 앞에서 재롱을 떨 만큼 자랐는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우두커니 누운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뇌출혈로 쓰러진 그의 아내 김혜영 씨는
두개골을 드러내는 감압수술을 포함해 네 번의 수술을 받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꿈을 물으면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했던 김혜영 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의식 없는 몸으로 둘째 태웅이를 출산한다. 제왕절개는 물론 약물 한 방울,
주사 한 대의 시술 없는 자연분만이었다. 임신 7개월째였고, 사람이 사랑이 기적을
이룬 놀라운 사건이었다.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최종길 씨는 여전히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남들보다 많이 배우지도, 돈이 많지도 않았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한
남자 최종길 씨는 그의 앞에 가로놓인 현실의 장벽이 높을수록 점점 더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오빠 밑에서 자라며 세상의 온갖 신고를 경험하고
그를 향해 걸어온 아내였기에 평생 그녀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고,
이 책은 이혼율이 30퍼센트를 넘어서는 우리시대에 진정한 부부애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며, 사랑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찌르는 뼈아픈 일침이다.
또한 이 책은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늘 존재하고 있음을
넌지시 일깨우고 있다.
보통 사람 최종길이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갑니다
의식이 돌아온다 해도 20퍼센트의 기능만이 회복 가능한 김혜영 씨.
그러나 최종길 씨 가족은 그 20퍼센트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으리라는 걸 알지만 온 가족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바탕 위에서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언제나 성실하고
활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최종길 씨 가족이 우리에게 가만히 전해주는 교훈은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의 소중함’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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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군데 군데 눈물자국을 남길 만큼 찡해지는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었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그리고 TV에서 비친 어느 장애우의 살아가는 이야기.
2살때 소아마비에 걸려 장애우기 된 이래 부모까지도 자신을 버린 바로 그 사람.
또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서 키웠지만 인간의 욕심때문에 12살이 되도록 다락 방에
갖혀서 살아야만 했다는 그.
성인이 되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반을 당하고 사기를 당해서 앞으로도 그 빚을
다 청산 하려면 더욱 알뜰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그.
함께 사는 강아지 " 방울이"를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그는
그야말로 개 만 도 못 한 인 간 들 을 원망하면서 산다.
참으로 주체할 수 없이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그래서 일요일은 두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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