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당신이라는 이름 .. 당신이라는 이름 ..............ㄱㅈ 눈이 내리면 만나고 싶은 사람! 비가오면 보고 싶은 사람! 해가 뜨면 함께 있고 싶은 사람! 달이 뜨면 그리운 사람!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사람! 지는 해를 머리 맞대고 함께 보고 싶은 사람! 이런 모든 것을 올올이 엮어 한 폭의 그리움이라는 비단을 짜면 그건 바로 &q.. 시어 2007.08.04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부제: 가을 타는 남자) ................................길진.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언젠는 꼭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떠난 길에 흩뿌리던 가을비 같은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듯 작은 웅덩이에 모여들어 왠지 모를 가을 빛의 서정에 물들어 가.. 시어 2007.07.11
철쭉꽃밭에서 철쭉꽃밭에서 해마다 이때가 되면 피어나는 꽃이련만 가슴아리게 진한 선홍색으로 피어나는 철쭉 꽃을 보면 마치 오래전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웃포커스된 환타지에서 하나하나의 이름들이 떠 올라집니다. 철쭉 꽃 바라보며 봄바람 살랑이는 가슴아린 날들이 꽃 향기를 실어 발길을 멈추.. 시어 2007.07.11
그대 보고픔이.. 그대 보고픔이.. 그대 보고픔이 봄눈처럼 내 안에 하얗게 쌓였습니다 그대 사랑이 봄꽃, 꽃비 내리듯 내 안에 가득 쌓였습니다 그대 그리움은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알길이 없으나 그대 향한 사랑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알길이 없으나 동해 바닷가의 셀 수 없는 모래알처럼 내 안에 가득 쌓였습.. 시어 2007.07.11
실 버들. 실 버들. ............................. 춤추는 가락이 어디 오선지 뿐이겠습니까? 코끝을 스치우고 달려가는 미풍에도 목련 향을 함께 싣고 오는 휘늘어진 실버들 앞에 멈춰서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첫 악장 부터 하나 하나 파문으로 울리는 당신의 현은 물결위에 퍼지듯 가슴으로 파고들어 때론 이 봄날 감출.. 시어 2007.07.11
Collage Collage * ...............길진. 왈칵 쏟아버린 당신의 슬픔을 보면서 그날이 생각 납니다. 그날은 안개비 흩날리던 모습도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날도 아닌 헤어진다는 생각도 미처 해보지 못하고 연습없이 다가선 절벽 같은 날이었지요. 그냥 봄 햇살이 아까웁게만 생각되듯 부서져 버린 햇살이 열여.. 시어 2007.07.11
할미꽃 내리는 봄비에 기대서서 어제는 비가 내렸지 키 작은 나뭇잎 새로.... 어제는 봄비가 내렸지요. 아침부터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가슴 속에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옅은 연무 속에 그려지는 희미한 그림들이 생각 났어요. 내가 아는 은밀한 장소에는 봄을 가장 가슴아프게 알려주는 무더기로 .. 시어 2007.07.11
창을 열고 창을 열고 사계 속의 겨울이 포함하지 못한 선율이 빗 사각의 유영으로 바다를 이루고 흔들리는 마음 가라 앉히려 유화를 덧칠하는 어느 님의 손 끝인가 하얀색 물감이 퍼져만 간다 지난번 눈이 왔을때 그리고 또 그전에도 눈이 왔을때에도 꾹꾹 눌러둔 이야기들이 편백나무 잎사귀에 채색되는 하얀색.. 시어 2007.07.11
당신의 향기. 당신의 향기. 코끝을 간지르는 익숙한 내음 속에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인줄 알았는데, 온몸을 휘감고 주저앉아 넋두리처럼 늘어놓은 가을 이야기는 그 하나마다 알알이 영글어 맺힌 당신의 진한 향기로 가득합니다. 낙엽이나 단풍따위를 기다린건 아니었지만, 깊은 밤을 태우며 사르는 사색의 재로.. 시어 2007.07.11
이젠 지금쯤 호숫가 빈 벤취위를 적시는 비는 언젠가 꽃피웠던 봄날의 추억과 뒷 모습을 보이고 떠난 우산속의 옷자락이 아롱지듯 명멸하는 불빛 잔영으로 남아 뜨거웠던 그 여름날을 다독이고 간다. 잊힐만하면 다시금 내려 온통 흙탕물 소용돌이를 만들어 가라앉지 못하게 들 쑤셔논 내 가슴 속의 강 줄.. 시어 2007.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