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에서 등나무향기
어쩌면 우리는 세월을 옆에서 보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호수공원에서 등나무꽃이 휘드러지는지도 모르고
그 향기가 잠못이루게 퍼져 나오는지도 모르고
먼 허공만 휘저으며 살고있는 지도 모르지요.
때론 뒤돌아보 시간도 필요 하다는걸 잠시나마 잊고 살아가나 봅니다.
데이지속의 붉은 제라늄이나
페츄니아속의 제라늄 이나
봄햇살에 아름답기는 마찬가지
인가 봅니다.
등나무 아래에서 앉아서 있는데 바람이 불면.
난, 웬 향수짖게 뿌린 여인이 다가온줄로 착각을?
향기가 너무너무 진해서 ~
고개돌려보니 주렁주렁 매달린 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