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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뇌는 안녕하십니까? 오늘 헬스장에서 만난 사람들 보자마자 회원 76된 회원 한사람이 뇌출혈로 열흘 고생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이구동성으로 죽기에는 좀 이른 것 아닌가 하는. 그래도 요즘엔 80정도는 살아야 정석이란다. 화재의 인물은 평소 운동보다 입담이 좋아서 남자의 자존심은 운동해서 몸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최애약품인 비아그라가 능력을 세워준다고 평소의 지론이었다 한다. 이야기가 흐르다가 무산소로 근력운동을 했으면 반대급부로 유산소로 혈관개선을 해줘야 한다고 했더니, 한사람이 걷기를 무척 사랑해서 심곡천과 한강을 따라 롯데타워까지 걷는다는. 하루 3만보씩 해서 일년을 걷는다는데 일년에 일억보를 걷는다는 대단한 걷기의 소유자다. 세상은 넓고 기인은 많다. 어제는 인천공항화물역에서 영종도 삼목..

수필 2024.08.28

📚  모든 사랑의 불륜은 없다. 마광수作

📚 모든 사랑의 분륜은 없다. 마광수作 1. 섹스가 사랑이고 사랑이 섹스다. 모든 사랑의 불륜은 없다. 모든 사랑의 변태도 없다. 모든 사랑의 퇴폐도 없다. 사랑은 '순간을 연소'시키는 것이다. 거기엔 아무런 조건도 규약도 제도도 개입하지 못한다. 섹스가 사랑이고, 사랑이 섹스다. 인간의 사랑은 개나 돼지의 사랑과 똑같다. 개의 섹스에 무슨 윤리가 필요가 있는가? 그들은 섹스파트너도 마음대로 바꾼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도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섹스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착하고 아름답다고 거룩하다. 보통 '불륜'이라고 하면 대개 기혼자의 '혼외정사'를 가리킨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남성의 불륜은 별로 문제시되지 않았다. 남녀평등이 안 이루어졌던 탓이다. 그래서 오직 여성의 불륜만이 흥미의 대상..

독후감 2024.08.25

📚 두권의 책. 박성우와 문순태.

두권의 책. 박성우와 문순태."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부억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 훔쳐다가동네 우물에 부었다.사카린이랑 슈거도 몽땅 털어넣었다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숫가루를 저었다빰따귀를 첨으로 맞았다"박성우作 혼자 먹으려고 우물에 미숫가루를 탄 것만은 아니다.논밭으로 일을 나간 엄마, 아빠와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도, 언덕이며 모정으로. 몰려다니며. 뛰놀던 형, 누나, 동생들도 같이 나눠. 먹으려 했을 뿐이다. 물론 이 우물물로 밥도 지어야하고 빨래도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봉재공장 보조사원으로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다니면서 시공부를 하던 시절. 사부로 모시던 봉팔이 형은 언제나 주머니에 시집이 한켠에 있었다.문순태는." 나는 광주 천을 걷거나 떠올릴 때마다 배고..

독후감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