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오류. 김훈작가의 책. "자전거 여행" 과 "라면을 끓이며" 두권을 읽었다. 내용중에 술에관한 단상이 나오는데, 과음한 후의 후회와 속쓰림의 정도를 솔직하고 설사 까지의 과정을 제법 그럴듯하게 그려낸 것을. 다시 읽으려고 뒤적거리며 찾았으나 그 장면을 찾지 못했다. 나도 한때 젊음의 과신이라고 술을 폭음으로 현실의 불만에 대한 탈출구가 마치 술독속에 있는것으로 혹은, 젊다는 것의 시험대가 술을 많이 마셔서 타인보다의 우월하다는 것의 증빙을 삼으려는 작태를 버리지 못한때가 있었다. 다 나이들어보면 안다. 그게 다 철없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작가는 말한다. 많은 술을 마셨다고. 경험상으로 말하면 '술은 체력으로 마신다' 어느 정도에서의 포기인가는 자신의 욕심에 있는것이 아니라 체력의 한계까지 끌고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