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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흘러간 사랑.- 기억의 고리, 그 시작과 끝. 황석영 作. 2007.

📚 흘러간 사랑.- 기억의 고리, 그 시작과 끝. 황석영 作. 2007.지나간 나의 사랑을 기억해내는 데 있어서도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즉 여자는 연장되지 않은 사랑의 대상에 대하여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현재의 사람에 관한 가까운 기억으로 대치시킨다는 것이며, 아니면 할머니나 삼촌이나 사촌 형제나 또는 어린시절의 소꿉친구를 떠올리듯이 친근하고 일상적이던 추억을 간직한단다.그에 비하면 남자들의 흘러간 사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이 퍼즐을 맞추어놓듯이 여자와 가졌던 에로틱한 순간들을 모아서 간직 하거나, 좋고 나쁜 일에 대해서도 전체의 줄거리는 잊어버리고 어느 시간의 미세한 부분만을 곰살궂게 기억한다는 것이다.거친 세상으로부터 따로 떼어놓은 감각적이고 부질없는 순간들과 잠재된 욕정이 오히려 남자들..

독후감 2025.06.02

자전거 여행-영종도2.

자전거 여행-영종도2.나를 따라와봐요.계양역에서 영종역으로 가서 구읍뱃터 방향으로가서 청라를 바라보면 청라대교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을 찍듯이 가운데 상판만 남은 상태. 이게 12월이면 완공이 되는데 그러면 효성동에서 가정동으로 가서 심곡천을 따라가면 청라대교 연결시점이 나오는데, 그길로 다리를 건너간다면 바로 구읍뱃터 옆으로 연결이 되니까 구지 영종역으로 갈 필요가 없겠지.구읍에서 해안을 끼고 바닷바람을 벗삼아 달리다 보면 인천대교 아래를 지나서 무의도 갈라지는 길에서 직진으로 가면 마시안해변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해변에는 휴일을 즐기로 나온 가족들이 텐트치고 갯벌에서 노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조금 더 가면 선녀바위와 을왕리 해수욕장을 지나서 해안도로를 끼고 달리면 삼목선착장이 나오는데, 그곳에서는 배를타..

수필 2025.06.01

📚 열애. 황석영 作. 1988.

📚 열애. 황석영 作. 1988.작가로 알려진 뒤. 오래전에 조금 다니던 학교의 동창생이라는 전화가 온다. 만나서 도와 달라고. 뭘. 그냥 만나자고 한다.마흔살 무렵 끌려간 명문고 동창모임. 종친회가 됐던 향후회가 됐던 이맘때의 모임이랑 대개는 비천 가진 사람들의 능력을 확대하고 교환하려는 의도가 본래의 목적보다 더 확실하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더구나 어려서부터 계속적인 경쟁의 관문을 통과한 자들끼리의 모임은 이런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하게 될까. 거기서 소 생산자나 중소기업인들은 같은 업종의 친구들을 찾아내 옛날 서양식의 프리메이슨 같은 동업자 소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대재벌의 이사들은 은행 지점장이나 이사들과 자금의 유통에 대하여 서로 협조를 당부하며 또한 군인과 관료와 법조인들은 이들 사이에서 견..

독후감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