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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간.

동아프리카의 원숭이의 간 이야기. 원숭이 한 마리가 바닷가 야자수에 살았는데, 상어 한 마리가 근처 물속을 헤엄치고 지나가다가 둘이 친구가 되어서, 상어는 원숭이에게 자기가 사는 바다 건너 사무 나라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곳의 빛나는 풍경과 행복한 상어들에 대해서. 1년 중 특정한 시기에 벌어지는 축제 이야기. 원숭이는 상어가 말한 세상이 아주 멋질 것 같아서 그것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따라갔지. 가는 도중에 상어는 이렇게 말했지. 너한테 고백할게 있어 내가 상어 나라로 너를 데려가는 이유는 우리 왕이 아픈데 의사가 원숭이의 심장으로만 낳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야. 내가 너를 데려가는 건 그래서야. 원숭이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말았어. "왜 말을 안했어? 심장을 두고 왔잖아". 나를 다시 데려다 주..

독후감 2023.02.24

호국원과 소나무.

호국원에 다녀왔어요. 국가를 위해서 이 한몸바친 영령들. 인생은 언젠가는 간다. 사회에 남기는건 아무것도 아니야. 목숨바쳐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서. 오늘같은 사회가 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으셨겠지요. 내려다. 보면서 느낀건. 그냥 그날 하루하루를 나름대로의 의미를 남기고 살면된다. 또 다른 추모공원. 소나무 아래 묻힌영혼. 가족은 그 소나무를 2500으로 치렀다. 중앙에 선 안중근장군의 천당지복 영원지락 글씨가 새겨져 있는 위령탑. 돌아서는 발길에 생각이 많아진다.

수필 2023.02.24

그후의 삶. 압둘라자크 구르나.2021노벨상 수상作.

탄자니아 태생의 노예 문학상 수상작가인 압둘라 자크 구르나의 《그후의 삶》은 우리가 잘 모르는 이웃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담아낸 귀중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인 함자와 아피아를 중심으로 탄자니아가 이 처한 동아프리카 해안지역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다. 함자는 지역 상인에게 빚을 진 아버지가 그를 일종의 노예로 넘겨주는 바람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가 주인집에서 탈출해 당시 이 지역 식민 지배하던 독일군에 들어간다. 함자가 군대에서 성추행과 따돌림 등의 사건을 겪으면서 훈련받던 중 독일과 영국의 전쟁이 벌어지고 그의 부대는 내륙 지방으로 진군한. 끝에궤멸 당하고 본인도 큰 부상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향에서 그는 신원이 불명확하고 다리가 불편하면서도 본인의 성실함과 칼리파와 이웃 같은 도움으로..

독후감 2023.02.20

티비안녕?

어느날인가 티비가 파업을 시작했다. 나오다 말다. 한쪽이 시커멓도록 보이고. 또 줄무니가 가로세로. 암 보내드릴게요. 15년 썼으면 가실때도 되었지요. 그리고 6년쓴 L*. 바꿀때도 되었지요. 처음 계약시보다 안나오는 채널이 늘었어요. 특히 스포츠나 다큐같은것? 그래서 K*결정. 인터넷설치하러 오는날. 첫번째는 서구담당이 와서 작업하다가 못찾겠다고 가고. 두번째는 부천담당이 와서 작업하다 지하실을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못찾겠다고 가고. 나중에 전화가 와서 14일에 계양구담당이 오다고 미안하다고 하고요. 약속한 14일. 오늘 아침에 전화와서 설치를 못한다고. 부랴부랴 인터넷으로 뒤져서 s*신청. 100m. 222c. 28050원. 현금지원없음. 대신 13200*36개월로 할인으로 대신한다고함. 오늘 5시 설..

수필 2023.02.14

요즘 헬스장에서

새로 생긴 체인점으로 젊은 회원들이 대부분 입니다. 예전과 다른첨? 1. 코치와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플라스틱 커피컵을 하나씩 들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운동기구 의자에 놔둡니다. 여기저기. 누군가는 기구 사용시 물어보고 컵을 치워야 하고. 관리자도 회원들도 아무런 의식이 없는듯 합니다만. 예전에 같은면 덤벨이 날아올(?) 상황. 2. 모든 기구는 정기점검이 필요합니다. 볼트, 너트를 주기적으로 조여주고 윤활부분은 급유가 필요하고, 바닦에 너트나 볼트가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작동이 안되면 수리중이라는 태그만 붙여두고 as기사 방문시까지 그냥 방치수준 입니다. 사실. 잉여 케이블을 준비하고 있으면 웬만하면 아무나 교환할수 있는데, 나서기도 그렇고 참! ..

수필 2023.02.10

카사노바 호텔

'카사노바 호텔'. 책속에는 우연한 기회에 다른 사람을 만나 그 남자가 이끄는 데로 택시를 타고 허접한 골목에 세워진 호텔에서 대실로 티켓을 끊고. 1시간 동안의 열락의 세계에 빠졌다가 샤워도 못하고 허겁지겁 나오는. 대부분의 고객은 길거리의 창녀들과의 관계를 위한 호텔이다. 어느날은 빈방이 없어서 다른 호텔로 가보고. 웬지 어색하고 이방인 같은 처지라서 쉽게 흥분되지 않는 묘사. 어느날은 머리카락에 묻은 말라붇은 정액을 털면서 기차를 타고 오는 그런 날도 있었다. 때론 공원 빈 구석에서 서로의 몸을 탐닉하다가 헤어지기도 하고. 어쩌면. 그와 함께 보낸 시간. 그것 말고는 기억할. 수 있는게 없는 걸 보면, 내가 자기 성기만을 사랑한다고 했던 그가 옳았나보다. 마지막 인사도 없이 자연스럽게 어느 부분이 ..

독후감 2023.02.10

감기

감기. 일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염창동을 다녀왔는데. 좀 오랫만에 탄거라 무리가 된것 같았다. 목소리가 변하고 몸살같은 통증이 있고. 나이들수록 아프면 안되는데. 월요일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러닝머신에서 7.2키로로 70분을 걷고. 약간 발목이 뻐근하다는걸 느꼈다. 화요일에는 윤여사 칫과 다녀오고. 운동하는데 시간을 보면서 하니까 건성으로. 정작 문제는 수요일에 목이 갑갑하고 허리가 아프고. 자다깨다 반복하고. 목요일에 의원에 갔더니 코로나 검사를. 하자고 해서 작년에 했다니까. 7월에 한건 소용이 없어서 다시 해야한다고. 코를 쑤시고. 음성. 비염이 있냐고 해서 계절성 비염이라 5월쯤되야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지. 감기기운에 주사를 놔드릴까요 해서. 괜찮다고 헬스장에서 과로 때문인것 같다고. 역시 건강하셔 ..

수필 2023.02.09

오늘한끼

오늘한끼. 돼지국밥. 운동하고 아들이 사준 돼지국밥을 받아서 소주한잔 에 지는 노을을 바라보면서 먹는 시간. 얼마나 더 재미있게 즐겁게 시간을 보낼지는 모르지만 이 시간이 행복한거다. 오전에는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이란 유투브에서 마쯔다가 정준하 후배라는데 술과 안주로 나오는 먹방이 참 인생 재미있게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들어서. 부럽다. 얼마전부터 15년된 티비가 먹통이다. 그래서 딸이 75인치가 좋다고 사서 보낸다고 한다. 앞으로 한 10년 잘 보리라. 갑자기 마지막 불꽃인지 티비가 잘 나온다. 이제는 헤어질결심인거다.

수필 2023.02.07

오래전에 읽었던

오래전에 읽은 책에서. 여성의 삶. 7* 7살에 남여를 인식해서 만들어진게 남녀칠세부동석. 14살에 생리를 시작해 댕기머리에 붉은 천을 달고. 21살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며. 35살에 가장 성욕이 왕성할때고. 49살에는 생리가 끝나고 황혼기에 접어든다고. 남성의 삶. 8*. 8살에 공부를 시작하고. 16살에 사정이 시작해 호패를 차고. 24살에 가장 꽃다운 얼굴로 피어나며. 36살에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고. 40살에 유혹을 뿌리치는 불혹이라하고. 64살에 사정이 종료된다는데. 이제는 쓴맛단맛 다 흘러간 청춘. 그래서 옛 사람들이 내청춘 돌러달라고 아우성.

수필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