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가는 여행 추억으로 가는 여행. 오래 전에 아주 오래 전에 맘 먹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고모님 숙부님 모시고 여행 한번 하는 거 였습니다. 세상 일이란 게 뭐 다 그렇고 그런 것이 지만, 내가 시간이 날 땐 어르신들께서 바쁜 일이 생기고 실컷 약속해 놓고 나면 또 피치 .. 수필 2007.05.28
일요일 두 번 울었다 ! 운동도 좋고 등산도 좋지만 시간이 나면 책 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아직 안경은 쓰지 않지만 지금까지 혹사한 시간을 보면 아마도 근 시일 내에 안경을 맞춰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가끔은 작은 글씨는 잘 안보이는 노안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지난 주말에는 두권의 책을 봤습.. 수필 2007.05.28
오래된 메모 오래된 수첩에서 툭하고 떨어진 메모지 한 장! 어느 님을 그리워했는지 그 곳에는 이런 글들이 적혀 있다. .....내 작은 소망으로 한 점 한 점 내리기 시작한 눈(雪)은 당신의 깊고 깊은 계곡 까지를 하얀 색으로 다 채색하지 못하고 둔덕진 언덕과 곱게 파여진 허리 곡선에서 붓질을 멈췄습.. 수필 2007.05.28
스치는 가을 바람결에 꿈을 실어 보내고 스치는 가을 바람결에 꿈을 실어 보내고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 길 사이에서 꽃 사슴 한 마리가 길을 잃고 헤맨다. 평범하게 나선 산책 길이었는데, 갑자기 난 도시의 사냥꾼이 된다. 그러나 사슴을 잡으려고 쫓는 것이 아닌 사슴의 양태를 보려는 호기심에서 쫓아가는 발길이 그리 바뿐 .. 수필 2007.05.28
섬진강이야기 섬진강이야기 섬진강 이야기 하나 할까 한다. 고등학교 시절 무렵이었을 걸로 기억하는데, 교련복을 입고 야영을 갔던 것으로 기억하니까 말이야. 섬진강의 어느 모래 백사장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한편에서는 그물과 투망을 가지고 고기를 잡고, 한편에서는 작은 솥을 걸고 나무조.. 수필 2007.05.28
산딸나무의 추억 산딸나무의 추억 저물 녘 어스름에 오른 산행 길은 서산에 걸린 듯 구름에 감싸인 둥근 해도 무척 피곤하게 보였습니다. 숲 속 어느 정도 키 작은 나무 사이로 넓은 잎 위로 피어나는 하얀 꽃이 아름답습니다. 산행은 초기가 힘이 많이 듭니다. 경사진 깔막 길을 가파르게 오르다 보면 어느.. 수필 2007.05.28
나이테 이야기. 나이테 이야기. 처갓집 길 건너엔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가 있습니다. 예전엔 작은 규모에 초라하게 낡은 집에 그 분의 자손이 살았는데, 들어가 보면 집안은 허술하기 짝이 없고 문살 사이로 창호지는 다 떨어지고 대문부터 부실하게 부서지고 해서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인물치고는 너무 .. 수필 2007.05.28
유달산 흑산도 그리고 홍도 유달산을 오르다. 새벽 댓바람에 아직 해 뜨기 전 어둠 에 흩어진 일행들은 이등바위를 향해 줄지어 올라간다. 돌로 쌓은 계단 길과 돌을 파내어서 계단을 만든 노고가 베어있는 역사의 흔적이 숨어있는 곳. 한참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일등바위 정상이다. 그래 그랬었지 언젠가 결혼기념일 우리부부는.. 등산 2007.05.28
바람의 나라 소백산을 넘다. 바람의 나라 소백산을 넘다. 옛 시인은 춘수만사택이라 했는데 올해는 예외 인지 애절하게 내리는 봄비는 황사에 묻어간 듯 창가에 턱을 괴고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상념은 없는 듯 합니다. 삼기리 초입부터 물소리 새 소리 화합하듯 들려오는 잘 포장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서 이 물은 지.. 등산 2007.05.28
운악산에 올라 금강산을 생각하다. 운악산에 올라 금강산을 생각하다. 전날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생각하면 산행이 쉽게 이루어 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욱하게 깔린 안개를 헤치면서 현리로 간다. 중간 휴게소에서 쉬면서 보니 어제 내린 비에 흠뻑 젖은 산수유 꽃망울이 봄을 상징하는 노란 왕관의 상징물처럼 보인다. 여기 어디.. 등산 200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