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소백산. 상상 속의 야생마가 산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국을 뒤 덮은 벚꽃축제의 향연 속에 빠져있습니다. 가는 곳 마다 백색의 꽃잎들이 하나비처럼 흩날리는 꽃 비를 뿌리고 있지요. 벚꽃이 피고 지는 것도 다 스케줄이 있다는데, 딸네미가 와서 함께 여의도 한 밤 투어를 했으나 주차 할 만한 마땅한 .. 등산 2009.04.16
속리산 속리산. 물 소리에 귀를 씻다. 전날 들었던 일기예보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고 해서 오늘도 빗 속을 헤 메이면서 다니겠구나 하고 작은 우산을 하나 챙겼다. 화북 분소에 도착하는 동안 연무처럼 흩어져 내리던 비는 그치지 않는다. 안내소에 들러 안내지도 한 장 챙겨 나오니 모두 떠나고, 이감사.. 등산 2009.03.23
치악산 산행기 치악산 눈 길을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몇 일 전 계방산에 등산 간 마나님께서 눈이 없다고 차를 돌려 무등산 60Cm 의 눈 속에 빠져 다녀왔다고 자랑을 했다. 서석대의 설경이 그림보다 더욱 아름다웠다고 한다. 나도 일년에 한 번쯤은 눈 길을 걸었지! 지난 해에도 설악산 밤길을 눈 속에서 헤 메이다 왔.. 등산 2009.01.20
소요산의 애별이고(愛別離苦) 소요산 의상대와 공주봉 사이에는 칼 바람이 불었다. 등산을 즐겨 다니지만 온 몸의 근육을 자극하는 데는 약간의 미흡함이 있어 토요일 헬스클럽에서 2시간여 웨이트를 하고 난 뒤라 상체의 뻐근함을 내심 즐기면서 소요산으로 향한다. 한강을 건너는 즈음에서 얼어오는 유리창 너머 비치는 태양의 .. 등산 2009.01.12
석모도 해명산 등산기 석모도 해명산 능선에는 소사나무 있다. 출발시간이 빠르지 않은 탓에 약간의 게으름을 피우고 준비해서 나선 길. 서인천 가정 오거리로 해서 해안도로를 타고 막힘 없이 달리는 상쾌한 아침이다. 청라 연구소 부근부터 이어지던 황금 들녘의 모자이크가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먹지 않아도 풍요를 안.. 등산 2008.10.07
환상의 섬 백령도 환상의 섬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희뿌연 안개를 만나 배 떠난다는 07:10에서 08:00로 연기하고 기다린다는 것의 의미를 새기고 심심해서 외곽 주차장을 한 바퀴 돌며, 비를 맞으면서 이리저리 헤 메일 때 한 편에서는 놀면 뭐해 하면서 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술판이 벌어진다. 평생 한 번 갈까 말까 한.. 등산 2008.06.09
연인들의 못다 이룬 사랑을 찾아서 간 연인산 연인들의 못다 이룬 사랑을 찾아서 간 연인산 전설 같은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진 연인산의 내력은 대략 이렇다. 길수와 소정이 서로 다른 신분으로 숯 장사와 흉년에 빌려먹은 쌀 때문에 김찬판댁 종 노릇을 하는 소정의 관계가 서로 외로운 처지에 만나 사랑의 감정이 싹터 모정의 기회로 서로 혼인.. 등산 2008.03.10
한계령 눈 길. 달 빛을 벗삼아 걷다. 한계령 눈길. 달빛을 벗삼아 걷다. 그대. 고독의 심연을 어디까지 느껴 보셨는지요? 삶이 외롭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 구하고자 하는 화두는 무엇이었는지요? 고고한 달 그림자를 밟고 찬란하게 부서져 내리는 별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 등산 2008.01.28
검단산 너머로 양수리가 보인다 검단산 너머로 양수리가 보인다. 우리네 인생이 서로 다른 세상을 살다가 누군가와의 만남으로 제 2의 인생이 시작된다. 그저 스쳐가는 바람도 잇고, 뱃전에 부딪치는 물결 같은 만남도 있지만, 다시 생각 하면 너와 나의 만남은 양수리를 떠올리게 된다. 저 멀리 월악산 자락의 계곡물이 흘러 충주호.. 등산 2008.01.14
지리산. 운해의 바다를 건너다. 지리산. 운해의 바다를 건너다. 송년산행. 2007년을 마감하는 대미의 마지막 산행이 주말을 연다. 기념비적 흔적을 남기려면, 그래 천왕봉이 좋겠다. 남한 내륙지방의 제1의 영봉이라 하지 않던가? 멍청한 사람도 지리산에 들어가기만 하면 스스로 현명해 진다는 속설을 안고 있는 산. 역사의 기행에서 .. 등산 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