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선을 찾아서 에서. 홍만종선집. 정유진 譯.오백년을 산 권 도사이야기.치상 권진인은 도인 남궁두의 스승이다.남궁두는 가정 을묘년(1555)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임피에 살때 사랑하는 첩이 있었는데, 그의 당질이 몰래 그녀와 정을 통해 두사람 다 죽이고 삭발하고 법명을 총지(摠持)라 하고, 중이되어 쌍계사에서 살았다.태백산에 가던 중 의령에서 아주 예쁘장하게 생긴 젊은 승려가 관상을 보며 과거의 일을 맞혔다. 가르침을 청하자. 무주 치성산에 스승이 산다고 한다. 치성산을 찾아가 한 해가 다가도록 모조리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가려는 참에, 어느골짝에 이르니 시냇물에 복숭아씨가 둥둥 떠내려 오는곳을 찾아 몇리쯤올라 가니, 어린 동자를 만나고 노승을 만났다.재주를 배우려고 천리를 마다않고 일 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