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중 배돌석이 이야기.칼쌈의 달인 꺽정이는 칼을 잘 쓴다는 사람을 찾아 계양산에 와서 혹독한 수련끝에 제일가는 칼잡이가 된다. 활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솜씨의 봉학이, 표창의 달인 유복이는 모두 한동네 살던 동갑내기 친구다.배돌석이는 아버지는 죽고 의붓어미랑 살다가 일찌감치 첫번째 마누라를 얻고 살았다. 그런데 마누라가 의붓어미를 구박하자 내쫓아 버렸다.그후 의붓어미가 마흔여덟 살 먹은 중늙은이 한테 미쳐서 후처살이를 가자 혼자가된다.알콜중독에 사고뭉치로 떠돌다가 어느 양반댁 비부쟁이로 들어간다. 계집종의 기동서방으로 두번째 마누라를 얻은 것인데, 돌석이 한테는 쌀쌀맞게 하면서 주인서방과 한이불 속에서 뒹굴다 들키고 만다. 그래서 '종살이를 끝내고 논밭 이십 둔락'을. 주기로 수표를 쓰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