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개화
누가 부른다
그냥. 향기가 온몸에 베어 스민다
한줄기 바람이 한 선을그리고
조금씩 채색하면서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미완의 그림으로 남겨진
옛사랑의 아쉬움
그 꽃은 그렇게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