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몽.
영혼이 무대를 만들고
영령들이 춤을 추는 계단식 벨벳
지는 낙엽에 포근한 이불을 뺏어
자리잡고 환락 의 늪을 헤매인다.
삶과 죽음의 경계쯤에서
더 가져가야 할 이승에 꿈은 무엇일까? 자유란 더 이상 버릴게 없는 공백의 세상 짐을 비우고 살을 비우고 머리속의 지식들을 버리고
훌훌 구천에 세계를 여행 다니는 것.
아 ! 무엇이 보였나요?
열락에 순간에 가득한 충일감은
너와 나의 징검다리 였나요?
살아 살아생전 못다 함이없도록
후회 없는 삶의 방정식을 세워
그 보이지 않는 함수까지 풀다 지치면
이미 그건 이승이 아닐 터.
조그만 한 줌의 흙이 되리라.
잊혀지지 않기 위해
백골을 갈아서 만든 자기도
기억해 주는이 없으면 공인걸
그땐. 그땐 몰랐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