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폭 병풍을 펼쳐 놓은 산 구병산을 찾아서 아홉 폭 병풍을 펼쳐 놓은 산 구병산을 찾아서 속세에 미련이 없다면 떠나도 좋다 하는 속리산(俗離山). 유독 세종의 같은 아들이면서 작은 아들로 태어나 왕권 확립을 위하여 조카 단종을 죽였다는 후세의 악평을 많이 받는 세조와 얽힌 일화가 많은 그 산을 향해 떠나는 버스는 지난 밤 장맛비가 70mm .. 등산 2007.07.03
추억 속의 피아노 연습곡 추억 속의 피아노 연습곡. 양철 지붕아래 비 떨어지던 소리가 처음엔 시끄럽게 들리다가 어느 시점부터인지 가지런하고 고른 박자로 맞춰져서 일정한 주기로 떨어지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비가 새면서 지붕을 뚫고 떨어지면 방 바닥에 작은 그릇을 놓아 두고 낙숫물을 받던 시절도 있었습니.. 수필 2007.06.28
인왕산, 경복궁, 청와대까지 인왕산의 호랑이. ? 그 산에 간 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장마철. 언제 어느 때 갑자기 쏟아질지 모르는 소나기처럼 청춘의 사랑도 그렇게 왔다 가겠지요. 협상을 잘(?) 해서 오늘은 비라 오지 않기로 했다는 이 총무님의 설명대로 흐린 하늘 일망정 비는 안 왔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지요. 오늘의 코스는.. 등산 2007.06.28
인왕산, 경복궁, 청와대까지 인왕산의 호랑이. ? 그 산에 간 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장마철. 언제 어느 때 갑자기 쏟아질지 모르는 소나기처럼 청춘의 사랑도 그렇게 왔다 가겠지요. 협상을 잘(?) 해서 오늘은 비라 오지 않기로 했다는 이 총무님의 설명대로 흐린 하늘 일망정 비는 안 왔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지요. 오늘의 코스는.. 카테고리 없음 2007.06.25
수신인 없는 편지. 깊고 짧은 달. 인생이라는 기나긴 항로에서 무수하게 만나고 스치는 인연 속에 철석 이는 파도처럼 쉬지 않고 그 어떤 의미를 던지고 있습니다. 더러는 서로의 주파수가 하나되어 통신이 성공하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처럼 교신이 이루어 지기란 하늘의 별 따기일 뿐입니다. 평생에 한 번 .. 수필 2007.06.21
태권도 4단. 태권도 4단. " 경호원" 아들녀석의 중학교 졸업앨범을 뒤적이며 설명을 듣던 나는 갑자기 장래희망에 웬 경호원하면서 아들을 바라봤다. 이 녀석이 그저 영화를 좋아 한다는 걸 알지만 " 보디가드 " 혹은 이연걸 풍의 중국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하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하지만 아들의 대답은 명쾌 했.. 수필 2007.06.16
바람이 흩고 지나가는 날... 새해 첫 번째 해가 떠오르는 걸 산 정상에서 보면서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소담스럽기 까지한 눈이 내렸다. 길 위에서의 생각..... 헤어지고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물며 사랑했던 사람 쉽게 잊을 수 없겠지요. 안개 낀 날에는 네가 생각난다. 비가 오는 날에도 네가 .. 수필 2007.06.16
수신인 없는 가을 편지 수신인 없는 가을 편지 안녕 하세요? 누가 누굴 위한 편지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가을이 오니까 괜스레 뭔가를 누군가에게 쓰고 싶어 지는가 봅니다. 일요일엔 운동장에서 행사가 있어서 7명의 전사가 폰트를 짜고 프로그램대로 무대에서 보디빌딩 시범을 보였지요. 그리고 끝나고 샤워.. 수필 2007.06.16
낙도의 밤 낙도의 밤 가끔은 근황 이야기를 쓰면서 살아있음을 보고하지만, 이렇듯 갑작스러운 출장이나 자리 비움을 허리 끌러 놓고 이야기 하듯 모닦불 옆에 앉아본다. 이번 주에는 남쪽 나라 창원엘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업무상 출장이지요. 끝에서 끝인 인천에서 창원까지 가면서 남도.. 수필 2007.06.16
비를 사랑하세요? 비를 사랑하세요? 기억의 저편에 있는 흐릿해진 흑백사진처럼 덮여 있던 작은 기억 하나가 빗소리에 씻겨 가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가슴이 서늘하도록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아마도 용성 다닐 때의 3학년 무렵이 였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운동장을 건너 저편에 있던 통.. 수필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