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강 건너야 할 강이 있는가 하면 못 건너갈 강이 있고 그런가 하면 건널 수는 있지만 건너서는 안 되는 강이 있고 보아서 좋은 강이 있는 가 하면 헤엄쳐서 좋은 강이 있고 그런가 하면 그저 손만 담궈 도 좋은 강이 있다. 누가 어떤 강인지 알아 너무 마음을 쓰지않고 강이 주는 서로의 도움을 받는 듯이 .. 시어 2007.06.16
해후 해 후[gj230] 오는 여름 막지 말고 가는 봄 잡지 마라 야생마 갈기처럼 거침없이 뛰어온 세월 불혹의 능선에 서서 이제 너를 찾았노라 금수정 누각아래 요천수 비단 깔고 오작교 그 너머엔 삼신산이 드러누워 광한전 돌기둥 마다 추억 아로 새겨있네 사반세기 덮여있던 해묵은 노트 속에 청운의 꿈 피어.. 시어 2007.06.16
갈색모자 사랑이라는 작은 꽃잎이 피어날 때 잘게 부서져 이슬비 내리던 날 사려 깊은 당신의 마음을 올올이 엮어 나의 영혼을 감싸고 보듬 어 줄 당신이 주신 선물 우리 사랑 영원하자고 다짐의 정표로 씌워준 검은 모자. 길지않은 시간 속에서 함께 겪던 희노애락 모진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당신의 사랑만 있.. 시어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