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작은 꽃잎이 피어날 때
잘게 부서져 이슬비 내리던 날
사려 깊은 당신의 마음을 올올이 엮어
나의 영혼을 감싸고 보듬 어 줄
당신이 주신 선물
우리 사랑 영원하자고
다짐의 정표로 씌워준 검은 모자.
길지않은 시간 속에서 함께 겪던 희노애락
모진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당신의 사랑만 있으면 세상을 버려도 좋다고
다 줄 수 없는 안타까움에 몸서리 치던 날들이
물결처럼 흐르는데.....
내 인생에 한 획을 긋는 당신이시여!
사랑이란!
비개인 어느날 오후 그리움을 먹고 환상처럼 피어 오르는 무지개.
은빛 비늘처럼 떨어지는 사연이지만
그 어떠한 말로도 다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태양과 바람과 모진 빗속에
닳고 닳아서 검은 빛은 바래고
세월 속에 묻어둔 갈색모자
어느 천년이 흐른다면
다시 하얗게 물이 바래서 흰 모자가 될 때를 기다리는 갈색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