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풍. 🚲는 달린다.지난 겨울은 몹시 추웠다.나이들어 가는 것이라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게을러지는 단계일 뿐이다.예보를 보니 초속 십미터로 분다는 서풍.며칠동안 바람을 타고 산불이 날아다녔다고 뉴스를 장식을 했다. 임업을 전공한 나로서도 약간의 지식은 있는데, 산불이 나면 방화지대를 설정하고 풍속과 확산속도를 계산해서 방어지대 벌채를 해야 한다고 알고있다. 그렇다면 평생을 임업과 산림에 몸바쳐온 전문가들이 그런사항을 모를리가 없다.또한 오래전부터 산불에 취약하다는 침엽수 계통의 소나무로 계속 식재해왔다는 그런.....나를 슬프게한다.오늘은 역풍을 안고 정서진을 가는데 바람에 자전거가 들썩일 정도로 심하다. 정서진 쉼터에서 계산역방향으로 달리는데, 뒷바람에 마치 보이지 않는 역마차가 끌어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