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정. 정지아 作. 2008.배강우. 머슴의 자식. 할아버지도,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종이었으며, 대를 물려 축적되어온 나약하고 순종적인 성품 때문인지 그는 그 질긴 업을 사는 일이 다 그러려니,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가난때문에 16살에 14연대에 입대하였고, 성품때문에 2700명 중의 하나인 반란군이 되었고, 지리산 왕시루봉에서 쫓기고 배고프고 지쳐서 죽던 동료들 사이에 식량을 구하러 간다고 하자 마지막 남은 쌀 한줌을 내주던 이현상사령관. 가슴까지 차오르던 눈길을 헤치고 7키로를 걸어서 살던 동네에 도착. 하염없이 울다 지쳐서 잠들었던 그가 깨보니 순경인 당숙과 부모가 그를 붙잡았다.자수만 하면 감옥에도 안가고 살려준다고 한다.떠나기 전에 이현상은 말한다. "강우야, 살길을 뿌리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