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형 인간. 로맹 모네리作. 2014. 도처에 나온 예언과 달리 세상에 종말은 오지 않았다. 나는 학교를 졸업했지만 학업 과정을 마친 학생이라면 거의 겪게 된다는 우울증도 잘 견뎌냈다. 어떻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 목적도 계획도 일정도 없이 지냈다. 그게 다였다.책 몇 권을 보다가 약간 지루해지면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특별히 한 일 없이 멍한 눈으로 하루를 보냈다. 달력은 창고에 처박아두고 미래와 내일이라는 위협적인 개념은 머릿속에서 쫓아냈다. 나는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잠을 잤다.그 후로 운명은 내게 '모든 좋은 것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잠에서 깨면 피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다시 잠을 청하는 이런 생활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는 내게 다른데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