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해명산 등산기 석모도 해명산 능선에는 소사나무 있다. 출발시간이 빠르지 않은 탓에 약간의 게으름을 피우고 준비해서 나선 길. 서인천 가정 오거리로 해서 해안도로를 타고 막힘 없이 달리는 상쾌한 아침이다. 청라 연구소 부근부터 이어지던 황금 들녘의 모자이크가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먹지 않아도 풍요를 안.. 등산 2008.10.07
다시쓰는 옛 이야기 다시 쓰는 옛날 이야기 노총각으로 늙어 감을 한탄하던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효자 길수는 어머니에게 효도라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여자 구하기 프로잭트에 돌입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리산 뱀사골 골짜기 중간 참쯤에서 나무를 찍어내다가 그만 도끼가 물에 빠져 버렸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니.. 수필 2008.09.19
갯 펄 갯펄 언제, 눈 길 한 번 준 적 잊었어요 드넓게 펼쳐진 갯 펄 그 공간의 세계에 휘적이며 걸어가는 꿈을 꿉니다 창 너머 무소음의 세계가 마치 뭉크의 그림처럼 흐느적이며 저무는 석양 속으로 잦아듭니다 달빛은 들어오는 물길에 손을 흔들어 자꾸만 자꾸만 부수면서 밀려 옵니다 갯 골처럼 파여진 가.. 시어 200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