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온도. 이덕무. 한정주 譯. 2018.아침노을과 저녁 노을.아침노을은 진사辰砂처럼 붉고, 저녁노을은 석류 것처럼 붉다.朝霞辰砂紅 夕霞榴花紅. -이목구심서 2-말똥구리와 여의주. 말똥구리는 스스로 말똥 굴리기를 좋아할 뿐 용의 여의주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용 또한 여의주를 자랑하거라 뽐내면서 저 말똥구리에 말똥을 비웃지 않는다. -선귤당농소-. 마음의 꽃과 입속 향기. 내가 열여덟 또는 열아홉 살 무렵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마음에 망령된 생각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에 꽃이 핀다. 입으로 망령된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오래 하면 입에서 향기가 난다." 이때 백동수가 붓을 흔들고 무겁게 탄식하면서 "부처로다! 부처로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내 마음이 아팠다. -이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