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광덕산 멧돼지는 등산로로 다닌다. 몇 일 전부터 기초체력을 다진다고 모래주머니차고 산행 연습을 하던 마나님께서는 어느 날 장염이 걸렸다고 쓰러지셨다. 펄펄 끓는 열. 이 더운 여름에 이불까지 겹쳐 덮고는 춥다고 웅숭거린다. 애고 불쌍한지고! 토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독서를 하다가 슬슬 졸.. 등산 2009.07.06
바리데기 바리데기/ 황석영 작/ 창비/ 2007 눈 감고 먼 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어린 시절 음산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둥둥 울리는 북과 쉬지 않고 두들겨 대는 꽹과리에 섞여 징 소리가 몸부림을 치면, 댓잎을 흔들거나 명주 베를 한 켠씩 풀어대던 단편극들이 웅얼거리는 주술에 엉켜 일렁이는 촛불마저 마치 .. 수필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