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일요일 두 번 울었다 !

no pain no gain 2007. 5. 28. 15:18



운동도 좋고 등산도 좋지만 시간이 나면 책 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아직 안경은 쓰지 않지만 지금까지 혹사한 시간을 보면 아마도 근 시일 내에 안경을


맞춰야 하지않을까 합니다
.

지금도 가끔은 작은 글씨는 잘 안보이는 노안현상이 나타나거든요
.


지난 주말에는 두권의 책을 봤습니다
.

그 하나는 " 애인 " 이라는 소설책이었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회현상을 그대로 제법 있을 법한 이야기로 꾸며진 흥미진진한


대리만족의 소설 한 편 이었습니다
.



그리고 가까운 뒷산에 올라서 2시간여 운동을 마치고 황사가 온다는 소식과


갑자기 흐려져 온듯한 구름이 밀려오고 제법 찬 바람이 쌀쌀하게 부는터라


이제 황사가 진짜 오는가 보구나 해서 서둘러 내려온 하산 길 이었습니다
.

인천은 중국이 가깝습니다
.



그리고 휴식 다음에 읽은 책이 "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 최종길작/ 밝은세상/2005
)

다음 내용은 네이버에서 퍼왔습니다


세상 모든 아내들의 가슴에 내린 사랑의 감동
!

사랑하는 사람의 병상을 지키는 일이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

더구나 감정이나 의사 표현을 전혀 할 수 없는 식물인간이 그 대상이라면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을 것이다
.

이 책은 그러하기에 읽기가 두려울 만큼 아프고, 슬프고, 안타깝기 그지없는 이야기이다
.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최종길 씨가 풀어놓는 사랑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문득 암담한 슬픔보다는 희망의 속삭임이 가슴을 가득 채워오는 듯한 느낌에 젖어들게


된다. 최종길 씨는 벌써 3년 동안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아내의 병상을 지켜오고 있다
.

아이들은 엄마 앞에서 재롱을 떨 만큼 자랐는데,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우두커니 누운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뇌출혈로 쓰러진 그의 아내 김혜영 씨는


두개골을 드러내는 감압수술을 포함해 네 번의 수술을 받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다. 꿈을 물으면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했던 김혜영 씨는 뇌출혈로


쓰러진 의식 없는 몸으로 둘째 태웅이를 출산한다. 제왕절개는 물론 약물 한 방울
,

주사 한 대의 시술 없는 자연분만이었다. 임신 7개월째였고, 사람이 사랑이 기적을


이룬 놀라운 사건이었다
.


그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최종길 씨는 여전히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아내의 곁을 지키고 있다
.

남들보다 많이 배우지도, 돈이 많지도 않았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한


남자 최종길 씨는 그의 앞에 가로놓인 현실의 장벽이 높을수록 점점 더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오빠 밑에서 자라며 세상의 온갖 신고를 경험하고


그를 향해 걸어온 아내였기에 평생 그녀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고
,

이 책은 이혼율이 30퍼센트를 넘어서는 우리시대에 진정한 부부애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며, 사랑의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가슴을


찌르는 뼈아픈 일침이다
.

또한 이 책은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늘 존재하고 있음을


넌지시 일깨우고 있다
.

보통 사람 최종길이 사랑의 기적을 만들어갑니다


의식이 돌아온다 해도 20퍼센트의 기능만이 회복 가능한 김혜영 씨
.

그러나 최종길 씨 가족은 그 20퍼센트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으리라는 걸 알지만 온 가족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바탕 위에서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언제나 성실하고


활달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최종길 씨 가족이 우리에게 가만히 전해주는 교훈은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의 소중함바로 그것이다
.

~~~~~~~~~~~~~~~~~~~~~~~~~~~~~~~~~


이 책을 읽으면서 군데 군데 눈물자국을 남길 만큼 찡해지는 마음을 주체 할 수 없었다
.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그리고 TV에서 비친 어느 장애우의 살아가는 이야기
.

2
살때 소아마비에 걸려 장애우기 된 이래 부모까지도 자신을 버린 바로 그 사람
.

또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서 키웠지만 인간의 욕심때문에 12살이 되도록 다락 방에


갖혀서 살아야만 했다는 그
.

성인이 되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반을 당하고 사기를 당해서 앞으로도 그 빚을


다 청산 하려면 더욱 알뜰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그
.

함께 사는 강아지 " 방울이"를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가는 그는


그야말로 개 만 도 못 한 인 간 들 을 원망하면서 산다
.


참으로 주체할 수 없이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


그래서 일요일은 두번 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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