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남도 빨치산.

no pain no gain 2024. 8. 8. 10:03

지난주에는 "남도 빨치산 " 6권을 읽었다.
북한군으로 내려와 빨치산 포로로 잡혀서 형무소생활을 하고 나서 소설가가 되어 쓴 책이라. 내용의 대부분이 빨치산이 조국해방을 위해서 산에 숨어들어가서 활동한것을 미화하는 수준이었지만, 인간이란 먹고살기 위해서 산아래 사는 사람들의 곡식과 가축을 잡아가고 대부분 약탈하고 죽이고 또 산으로 데려가고의 내용으로 가득찬 책.

결국 대부분의 빨치산은 사살되거나 얼어죽고 병들어 죽고 굶어죽고.
아니면 토벌대에 항복하고 나서 배신자가 되어 빨치산 때러잡는데 선봉이된 인간 자화상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연기가 나거나 소리나 냄새가 나거나 발자취를 남기거나 숙영지를 들켜서도 안되는 그래서 따뜻한 방에서 밥먹고 자는것을 제일의 소망으로 여기는 하소연을 곳곳에 소명해놨다.

다 읽고난 후. 그 작가는 그래도 남한땅에서 배부르고 등 따숩게 살지만 북한에 인민영웅으로 갔다면 노후의 삶이 배신자의 낙인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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