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나는 아내와의 결혼 후회한다.

no pain no gain 2024. 2. 14. 13:07

나는 아내와의 결혼 후회한다. 김정원作.

행복하고 싶은가? 그러면 행복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전문 용어로 조작적 정의라고 한다.
'행복이 무엇인가'를 이론적으로 정의 내리는 것을 '개념적 정의'라고 한다면 조작적 정의는 행복을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반복 가능한 것을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을 뜻한다.
행복이란 하루 중 기분 좋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기분  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하고, 기분 좋은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불행한 것이다. 아주 기막힌 행복의 조작적  정의가 아닌가.

근엄한 사람들은 '행복'과 '돈'은 상관이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정 수준까지 행복과 돈을 아주 깊은 연관이 있다. 행복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연봉이 9만 달러 이상인 사람은 연봉이 2만 달러 미만인 사람에 비해 두 배 이상 행복하고 느낀다는 사실 밝혀냈다. 연봉 5만 달러를 버는 사람과 9만 달러 이상을 버는 사람 간의 행복 차이는 별로 없었다.
요약하자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일단 한도를 넘어서면 돈과 행복은 별 상관이 없다.
물론 돈 위에도 행복을 결정하는 외부적 요인들은 다양하다. 결혼, 직장, 종교, 건강, 사회의 민주화 정도 등이 행복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심리학 연구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외부적 요인들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들 중 단 10%에 불과하다.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의 50%는 흥미롭게도 '유전적 성격'이라는 것이다. 특히 유전적으로, 외향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 성격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두를 모두가 갖춰진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는게 재미있어야 한다. 사는게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능력'이 행복을 결정하는 나머지 40%가 된다.

행복의 여건 중 50%를 차지하는 유전적 요인은 어차피 '운명'이다. 팔자다. 나머지 10% 환경은 운명과 노력, 이 두 가지 복합적 관계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소한 나머지 사 40%의 행복은 재미와 유쾌한 느낌을 유지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얻어낼 수 있다.

사람은 죽을 때 '껄, 껄,껄,' 하며 죽는다고 한다.
첫 번째 '껄'은 '더 베풀고 살껄'이다.
두번째 '껄'은 '보다 용서하고 살껄'이다.
세 번째 '껄'은 '아, 더 재미있게 살껄'이란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막연하게 좋은 것은 정말 좋은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은 항상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하얀 시트 위에서는 누구나 잘한다.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