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작은 나뭇잎새로
맑은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쓰면 내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 수 없네
사랑의 비가 내리네
두눈을 꼭 감아요
사랑의 비가 내리네
비를 맞아도
쉬지않고 비가 내리네
눈물같은 사랑의 비가
피곤한 내 몸을 적셔다오
조그만 길가 꽃잎이
우산없이 비를 맞더니
지난밤 깊은 꿈속에
활짝 피었네.
홍천. 오랫만에 왔는데 간밤 내린비로 계곡은 흘러넘치고. 하나 건널때마다 아슬아슬 인생과같은 스릴이 같이 흐른다.
마지막 폭포소리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하면서 친구들의 우정과 지나가버린 세월을 생각한다.
옛말에 혼자만 재밋으면 뭐하나?
이런말이 떠올라 좀 씁쓸한 생각도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