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섬. 쥴리 리바넬리 作.
40가구가 살고 있는 섬. 지상낙원에서 평온한 삶을 이어가고, 잣나무 숲. 천연 수족관과 같은 새파랗고 투명한 바다. 형형색색의 물고기. 순백의 유령처럼 쉬지 않고 날아다니는 갈매기. 숲속에 자리한 낡고 오래된 집과 함께 세월의 내맡겨진 자급자족이 가능한 독립된 세상. 섬.
그러던 어느 날 '그' 왔다. 그렇게 해서 우리 섬의 역사와 축복은 영원히 뒤바뀌게 되었다. 오랫동안 계속 된 철권통치 후에 국민에게서 외면 당하고 혁명회가 사임시켰던 전 대통령.
섬에 와서 숲길을 없애고, 자기 집에 우유와 과자를 배달하러 간 구멍가게 주인의 아들을 경호원이 주먹을 날리고, 갈매기들을 적으로 간주해 몰살하기 위해 총을 쏘고, 알들을 깨뜨리고. 갈매기들의 공격에 여우들을 들여서 천적으로 삼고, 여우가 늘어나자 붉은색과 초록색의 맹독을 가진 뱀들이 늘어나 집으로 공격하고, 뱀을 퇴치하기 위해서 약을 뿌리고, 헤결 되지 않자 전문가를 초대해서 철새인 황새를 불러들이기 위해 황새 집을 짓고, 여우가 늘어나 갈매기 수가 줄어들어 그런거라고 결론내고. 황새가 뱀을 잡아먹어 적정한 개체수를 유지한다고 다시 결론을 내리고, 애써지은 황새집에 황새가 오지않자 여유 사냥을 하고, 섬에 청산가리를 묻힌 고기를 뿌리고, 모든 숲에사는 생명체가 청산가리에 중독이 되고, 우물물도 오염되어 주민들도 중독되고,
그러자 산 일부에 불을 놓아 산불로 여유를 죽인다는 계획 숲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섬 전체와 모든 주택을 태우고, 산 제일 높은 곳에서 섬 전체를 바라보며 전 대통령은 섬을 떠난다는 발표를 하는데, 꼽사등이 말 못하는 구멍가게 아들이 대통령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으스르져 죽었다.
섬주민들은 모두 체포되어 수감된 상태에서 고문당하고, 전 대통령은 가족과 국민의 눈물속에서. 국가 영웅들의 묘지에 안장되었다.
주민들은 굴복해서 패배했고, 갈매기들은 저항했고, 타협하지 않았기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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