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가 계속 배신하는 이유는 배신이 주는 쾌감에 중독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사기꾼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사게 치는 것보다 가까운 사람을 유혹하는 게 더 쉬우니까"
"길고양이가 은혜를 갚기 위해 두더지를 몰고 왔다 "
"기억하지 못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구에 사는 지구인이 오로지 달에 한 면 밖에 볼 수 없는 것처럼, 개개인이 받은 상태는 고유해서 누구도 그 상처에 깊이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생산 넣고 무넣고 하얗게 끓여내는 걸 우리 어렸을 때 할머니가 그걸 끓이면 생선살을 먼저 먹겠다고 달려들었지. 동생이 제일 큰 몸통을 젓가락으로 잡아서 포크로 손가락을 찍었지. 얼마나 세게 찍었는지 넷째 손가락 손톱밑에 살점이 다 떨어져서 병원에 가서 꿰메고 흉도 크게졌지. 네 아빠가 손에 붕대를 감고 돌아와서 엄마 오기 전에 누나 주려고 한 거였어."
"적막한 밤에 문득 눈을 뜨곤 했다. 다시 잠들기 어려운 그런 밤이면 나는 하릴없이 어둠을 응시했다. 그렇게 바라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누군가 얼굴이 떠오르기라도 할 것처럼!"
어둠이 내리면 누군가는 '질주본능'이 깨어나는 듯하다.
정막속에 책을보면 봉오대로를 무지막지하게 큰 굉음을 내고 달리는 오토바이가 늦게까지 같은 주파수와 데시벨로 왕복한다.
저 사람은 잠이 없는걸까? 질주와 잠을 바꾼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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