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선셋비치에서(EVERY BREATH)/니케러스 스파크스作
영혼의 짝.
2016년 늦은 봄. 신선한 바람이 불던 오늘날 나는 윌밍턴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계선 부근에 있는 작은 섬들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선셋비치로 차를 몰았다. 부두 근처에 차를 세우고 해변을 따라 걸으면서 아무도 살지 않는 해양 보호구역인 버드아일랜드로 향했다. 성조기가 시야에 들어오자 눈을 크게 뜨고 열심히 둘러봤다. 나는 모래언덕 근처에 있다는 '영혼의 짝'이라 불리는 우편함을 찾고 있었다. 오랜 세월 풍화에 시달린 나무 기둥에 세워진 그 우편함은 1983년부터 존재해왔으며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었다. 누구든지 그 우편함에 편지나 엽서를 남길 수 있었고 누구든지 그 안에 든 것을 읽어볼 수 있었다. 해마다 수천여 명의 사람들이 거기에 편지를 넣거나 꺼내 읽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영혼의 짝'은 꿈과 희망의 보고가 되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사랑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소설.
마치 크린트 이스트우드와 매릴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보는 듯한 감동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다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