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어떤수의

no pain no gain 2022. 9. 22. 09:33
어떤수의.

죽어서 마지막으로 입고가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만일. 주머니가 있다면 무엇을 넣고가고 싶은가?

사랑. 준사랑이 아닌 받은사랑.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랑을 주렁주렁 달린 주머니에 가득 넣고 가고 싶다.

용서. 내가 용서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용서 받아야 할것. 나를 용서해야 할 사람이 용서하지 못해 그 얼마나 괴로울걸 내가 죽으면서 가져가 버리면 그 사람이 편안해지리라고 생각해.

나는 사람들이 살아 있을때 미리 수의를 준비하고. 살아서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 내가 내일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살아있는 오늘을 더 열심히 살수있어. 삶이 곳 죽음.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수의는 늘 일깨워 주는거지.

산산조각. 정호승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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