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곳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농협조합원신청은 복잡하고 어렵다.
농협경영체등록을 하러 농산물품질관리원을 들러 서류작성을하고 승인이 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텃밭에서 땅콩을 캐면서 보니 굼뱅이가 얼추먹고 남은것. 농약을 안하다보니 땅속벌레도 득시글.
가지. 비트. 호박을 따면서 이제 서리가 내리기 전에 거둬야하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며 또 다른 새로운 구상에 즐겁습니다.
한친구를 만나서 상의하는 과정에 4년전부터 혈액암으로 치료가 진행중인데, 모습은 10여년을 흘쩍 뛰어넘어 햇볕에 검게탄 모습에 병마가 지나가는중이라서 그런지 머지않아 이승을 떠나가겠구나 하는 예감이 듭니다.
또다른 한친구는 지난 봄에 옥수수와 고추를 같이심던 사이였는데 어느날 허리가 너아파서 병원에 진료를 받았는데 온몸에 퍼진 암때문에 손도 써보지도 못하고 다시 덮었다는 소식과 이제는 오늘내일 한다는 이야기가 너무너무 씁쓸 합니다.
가족과 일만보고 살아온 인생. 움켜쥔것 같지만 아무것도 손에 든게 없는 삶.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듣던 ' 청춘'이 속으로 흐르는 눈물이되어 과거의 추억들을 하나씩 소환하고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하루를 샇아도 재미있게 살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