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밀물

no pain no gain 2020. 9. 7. 10:44

말랐던 갯벌에 바람이 분다.
바람타고 소문이 밀려온다
갯골을 따라 낮은곳부터 서서히 파문을 일으키며 헛소문이 하나씩 파문이 일때마다
주름이 겹쳐지듯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거센바람에 휘느적이며 흔들리는 갈매기는 어떤게 진짜인지 또 어디쯤에 먹이가 있는지를 파문속에 찾아 헤메인다.

시간이 지나 높낮이를 다 메운 물결이 사랑으로 감싸안으면 언제인냥 헛소문은 바람타고 날아간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자꾸만 현혹된다
물결위에 솟아오른 말목위엔 자기자리를 사수한 가마우지가 갈매기를 밀어냈다.

오늘도 평범한 일상이 밀물위에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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