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더 잘 속이는 사람, 따라서 기만과 반기만 권모술수의 시합에서 더 나은 경쟁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 능력을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의를 잠재적인 짝이나 자기편에게 주입하고 싶었던 이들은, 알고 있는 것이나 의도를 '누설'하지 않고 스스로를 속일 수 있다면 그 일을 더 잘 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진실을 말하는 척하는 방법은 속이는 것에 대한 내부 자각을 지워 버리는 일이다. 최고의 거짓말쟁이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더 잘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속임수를 지어낼 때 자기 자신의 속임수를 실제로 믿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오래 살아 남아 자신의 유전자를 전해 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속이는 재능을 갖게 됐다.
어쨌든 최고의 거짓말쟁이는 자신의 거짓말을 믿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