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도파민 이야기

no pain no gain 2015. 12. 7. 14:44

예전에 썼던 글 중에

 

인생을 살면서 뇌가 느끼는 쾌감은 젊음을 유지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한데, 뇌는 호르몬 덩어리의 강력한 자극을 받는다. 뇌 속의 회로를 아직 완벽하게 밝혀낸 학설도 없거니와 모든 생명체는 생성과 파괴가 이루어지는데, 그 중에서 뇌도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든지 공격을 받고 통증을 느끼고 파괴된다. 흔히 이야기 하는 두통이라는 것이 뇌가 느끼는 통증인데,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진통제는 아편. 아편에서 추출해낸 물질이 모르핀. 그러나 그 모르핀은 강력한 진통의 효과 와 함께 크나큰 후유증을 안고 있는데, 뇌가 모르핀의 영향력 하에 있을 때의 그 환각증상에서 잊혀지는 고통을 그 효과가 떨어져 갔을 때 참기 힘든 마약 중독이 인간의 의지로는 견디기 어려운 힘든 일상을 만든다는 데 있다.

 

그런데 후유증이 전연 없는 강력한 진통제를 발견해 낸 인류는 몸 안에 있는 모르핀이라는 뜻의 엔도르피네스. 즉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을 찾아낸다.

지로신외 31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베타 엔돌핀은 인간의 고통을 감내하는 최후의 순간, 극한지대, 체력의 한계선을 넘어서 달릴 때, 숨이 턱에 찰 때, 개인차가 있겠지만 모르핀보다 300배 강력한 진통효과로서 최강의 쾌감을 선사하는데, 인간이 스포츠 경기에서 불가능 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힘이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내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일 것 만 같았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 자신의 몸에 잠재되어있던 엔돌핀은 극한의 최대치를 발생시켜 뇌가 느끼는 최강의 쾌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여성의 분만 시 강력한 엔도르핀이 나와서 산고의 고통을 감쇄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가장 많은 엔도르핀이 나오는 순간은 경각의 생명이 끊어지는 죽음을 목전에 둘 때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잘 보호되고 사랑 받는 어린 시절을 보내야 가능한데, 신기하게도 인간은 태어나면서 70% 그리고 자라면서 3년 안에 30%의 성장이 이루어지는데, 어린 시절 학대를 받은 사람의 뇌는 5~10%쯤 망가져 있는 것이다. 한 번 망가지면 다시는 재생이 되지 않는 다는 파괴된 뇌로서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충동을 조절할 수 없다. 학대에는 성적학대, 감정적인 학대-싸늘하게 대하는 것, 귀저기를 제때 갈아주지 않는 것, 우는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 것, 배고플 때 밥을 주지 않는 것, 신체적 접촉이 필요할 때 안아주지 않는 것 등-인간이 인간을 때리는 신체적 학대 등이 있는데, 성인이 되어가면서 제어할 수 없는 충동이란 도박, 섹스, 알코올, 마약, 폭력, 살인, 자살 등 이루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광범위한 분야에 있고 흔히 사회 문제화 되는 사건을 만들어 내는데, 이런 것들은 지식적 영역이라고 해서 많이 배웠다거나 머리가 똑똑하다고 해서 참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어린 시절의 파괴되고 손상을 입은 뇌를 치료하는 방법은 인간의 사랑으로 감싸고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만이 건강한 사회 행복한 생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5년 지난 주에 세미나에서 들은 이야기를 첨삭하자면, 부부란 가슴 뛰는 순간이 3. 그럼 나머지의 계속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조건은 뭐가 있을까?

 

행복의 샘물을 솟게 하는 근원의 호르몬은 도파민의 분출인데, 여자는 원시의 근원인 수렵 생활 시에 습관적인 채집의 관습이 유전적인 형태로 남아 어딘가의 멋진 물건을 구매하려는 행위. 즉 백화점 쇼핑 산책이 바로 그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백- 발전해서 핸드백쯤 되는 물건을 선호하고 그것을 소유 했을 때 지극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도파민이 분출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자꾸만 쌓여가는 핸드백에 집착한다는 이야기였고.

 

그 반대의 남자인 경우. 사냥에 필요한 도구인 스피드를 생명으로 하는 강한 힘. 자신의 달리기나 동물을 상대로 제압할 수 있는 파워를 가졌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을 길러주는 경쟁력 있는 운동 경기를 선호해서 죽기 살기로 빠져 든다는 이론.

그런데 현대인의 삶 속에서 운동 할 시간적인 여유나 파워를 키울 근본적으로 매달릴 시간이 없으니, 스피드에 필요한 도구 즉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등 속력을 매개체로 하는 스포츠에 직접 참여하거나 아니면 간접적인 형태로든 매달리게 된다는 이야기인바. 이 모든 것은 뇌에서 생성하는 도파민의 분출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 것의 근본은 낮선여자를 만났을 때 최고치의 도파민이 분출된다고 하니 여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카사노바 같은 부류의 남성이 만들어지는 이유라 하겠다.

 

사람에게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리 자극을 주어도 도파민이 생성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한 냥만큼의 도파민 생성을 위해서 약물로 주사하는 방법을 쓰는데, 무한한 도판민의 생성을 위해서는 부부간의 끊임 없는 칭찬이 약이라 한다.

뇌는 단순 무식해서 거짓으로 칭찬을 해도 도파민이 분출된다고 하니 돈 안들이고 행복을 찾는 방법은 끊임 없는 칭찬밖에 없는 듯 합니다.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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