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비빔밥

no pain no gain 2013. 5. 20. 14:51

비빔밥

 

 

모여라 봄나물.

푸른 들판이 옹기종기 사그려 앉아

돈나물, 민들레, 취나물, 씀바귀, 오이나물, 부추, 미나리.....

 

전장의 패잔병같은 상처어린 싹까지 

한데모여 버무려지는

아리랑 춤을 춘다.

 

쑥국이 어린시절을 발목잡아

목이메어 넘어가지 않는다.

봄.

아리랑 고개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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