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

비 오는 날의 기억-추억은 사랑을 부른다-

no pain no gain 2011. 5. 24. 16:02

비 오는 날의 기억

            -추억은 사랑을 부른다-

 

어느날 떨어지는 빗소리에 묻혀 실려온

기억 저편의 아늑한 포근함이

떨리는 기타 현의 음률로 하나씩 일어나다

 

나직하면서도 열정에 들뜬 과거 속의 편린들이

오선의로 뚝뚝 떨어지다

밤을 조금씩 태우면서

 

저 쪽에 남겨진 술잔은 과거를 노래하고

새로이 시작될 사랑은 한잔 가득히 미래를 약속한다

젊은은 가고 추억은 남는 것

 

유연하게 흐르는 물결에

수 놓듯 오려붙인 데칼코마니

인생이란 화첨의 중간쯤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절반의 백지들을

어느 형이 상학의 수채화로 채워야 하나

 

또 하나의 소중한 재산으로 남겨진 이야기는

새로운 계절의 문을 열었다

'시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맨바위  (0) 2013.05.20
비빔밥  (0) 2013.05.20
갯 펄  (0) 2008.09.17
동행  (0) 2008.05.16
[스크랩] 꿈 이야기  (0)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