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오래 전에 지나간 흔적이 있지요
당신을 따라 가고 싶어하던 날
온 몸으로 뒤틀리듯 휩쓸고 지나간
그 언저리에는 결국 갯골로 남아
그 날의 어리석었던 욕심을 덮어두고자
언저리에 심었던 작은 잎새들은
다 덮지 못하는 갈대로 남아
바람 부는 날이면 목놓아 부릅니다
끝없는 갈증에 허덕이면서
계절의 여왕 5월 앞에서
미풍에 실려오는 아카시아 향기로 흘리며
언젠가 다시 오리라는 믿음으로
하얀 주머니마다 유혹하는 손짓으로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립니다.
동행. 그 아름다운 약속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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